새벽 한강 마포대교 위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려던 20대 청년을 고등학교 3학년생들이 달려가 생명을 구했다.
지난 1일 오전 2시 11분께 마포대교 북단 방향 두 번째 생명의전화 근처에서 투신하려는 남자가 있는 것을 수난구조대가 CCTV로 발견하고 신고해 인근 영등포소방서가 출동했습니다.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 남성을 경찰관과 일반 시민 4명이 이미 붙잡고 있었던것.
가장 먼저 출동한 경찰관이 난간에 매달려 있는 남성을 붙잡고 있었는데, 밤늦게까지 독서실에서 공부하다 산책 겸 인근 한강에 다녀오던 환일고등학교 3학년생들이 이 위급한 현장을 목격하고 지체 없이 달려가 남성을 함께 붙잡아 위기상황을 모면할 수 있었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는 대교의 안전 와이어를 절단하고 난간을 넘어가 신속하게 구조를 완료했고, 이 모든 일은 최초 신고 접수 후 8분 만에 종료됐다.
영등포소방서는 이 학생들에게 표창을 수여하고 학생들의 선행을 해당 학교에 통보해 격려하도록 할 계획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장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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