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회담 전후 발표 주목
백신 공급 불균형 해소 기대
다음주 한미정상회담에서 코로나19 백신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인데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국내에서 모더나 백신을 위탁생산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정재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는 국내 업체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위탁생산 협의 내용을 전한 바 있습니다.
[정은영 / 보건복지부 백신도입사무국장: 현재 mRNA 백신 국내 생산과 관련하여 국내 제약사와 협의가 진행 중에 있지만 상세한 사항은 기업과의 비밀유지협약에 따라서 말씀드릴 수 없는 점…]
현재 대량생산 능력을 가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모더나의 mRNA 백신을 8월부터 위탁생산하는 것이 유력하게 점쳐집니다.
미국 노바백스 백신을 위탁 생산중인 SK바이오사이언스의 안재용 대표와 함께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도 한미정상회담 순방에 동행하는 기업인으로 참석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 코로나 백신 위탁생산과 관련해 "확정된 바 없다"며 "추후 재공시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화이자 위탁생산설에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부정한 것과 대비됩니다.
현재 국내에서 생산이 확정된 백신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아스트라제네카(바이러스 벡터), 노바백스(단백질 재조합) 두 종류입니다.
여기에 모더나가 추가되면 우리나란 mRNA 플랫폼까지 자체 생산하게 돼 백신 포트폴리오가 다양해집니다.
아직 계약 전인 탓에 기술이전 수준을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업계에선 삼성바이오가 최종 생산 단계를 맡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승규 /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 : mRNA는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기술입니다. 생산을 하면서 기술이전을 받으면 산업을 10년 앞당길 수 있습니다. 백신 물량 확보 뿐 아니라 산업적인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습니다.]
정부 예상대로 8월부터 모더나 위탁생산에 들어가면 공급 불균형으로 꼬인 국내 백신 접종 일정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경제TV 정재홍입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