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증화율은 감소세를 이어오다 최근 다시 증가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오늘(14일) 충북 오송 질병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올해 2월부터 4월까지의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월별 중증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치명률은 지난해 12월 2.70%에서 4월 잠정 통계로 0.36%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위중증 및 사망에 대한 중증화율은 지난해 3차 유행인 12월 4.72%를 기록한 후 올해 3월까지 1.74%로 계속 감소하다 지난 달 잠정 통계로 2.10%로 다소 증가했다.
또, 올해 14주~17주차에 위중증 환자 수가 증가했는데, 특히 65~74세 그리고 75세 이상 연령군의 중증화율 증가세가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권 부본부장은 "주요 원인으로는 고령층 환자의 증가, 노인 이용시설내 집단감염 발생 등의 영향이 있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지난 3월과 4월 하루평균 수백 명대의 환자 발생 상황에서도 그나마 치명률이 낮아진 것은 요양병원 등을 대상으로 감염 취약시설에 대한 선제검사, 또 새로운 치료제의 도입, 코로나19 예방접종 등 적극적인 감염 예방 관리를 통해 고위험군 환자 발생을 억제했다"며 "다만 4월 말 위중증환자 증가로 인해 5월 중에 사망자 발생이 증가할 가능성은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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