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시장 대세는 '멍멍'...등락률은 천차만별

입력 2021-05-16 07:13   수정 2021-05-16 12:39

도지코인 유사코인 등록 봇물
먹튀 논란에 투자자 피해 우려


일본 시바견을 마스코트로 채택한 가상화폐 도지코인의 인기에 힘입어 이를 본뜬 가상화폐들도 덩달아 주목받는다.

16일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3시20분 현재 일주일간 가격 상승폭이 가장 큰 가상화폐는 `시바이누`로 집계됐다.

이 기간 무려 14배가량 가격이 급등해 현재 개당 0.000021달러다. 시가총액은 84억3천600만달러(약 9조5천300억원)로 24위에 올라있다.

시바이누라는 이름은 일본 개인 시바견을 뜻하는 것으로, 도지코인의 마스코트이기도 하다. 이 가상화폐는 정체가 알려지지 않은 개발자들이 지난해 8월 "탈중앙화된 자발적인 커뮤니티 조성을 위한 실험"이라며 이더리움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었다.

시바이누는 중국계 가상화폐거래소 후오비에 이달 8일 상장했고,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도 10일부터 거래가 개시되면서 몸값이 급등했다.

`아키타이누`라는 이름의 가상화폐 역시 올해 도지코인 열풍에 힘입어 급등한 가상화폐다. 일본 개인 아키타견에서 이름을 따온 이 가상화폐는 올해 2월 출범해 이달 11일까지 2천900배나 급등했다.

견종 이름에서 따온 `허스키`는 올해 2월, `핏불`은 3월에 각각 만들어진 뒤 가격이 급등락하고 있다.

진돗개를 마스코트로 한 가상화폐 `진도지`도 11일 발행됐으나 개발자가 대규모 물량을 거래하고 홈페이지 등을 폐쇄해 개발자 `먹튀`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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