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진출하는 다국적 기업들이 사무실로 선호하는 지역으로 수도 하노이를 택하는 경우가 더욱 늘어나고 있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턴트 사빌스(savills)에 따르면 하노이의 오피스 시장은 다른 동남아 도시와 비교해 또는 지역의 아시아-태평양 어느 도시와 비교해도 임대료가 저렴하고 공급도 많아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라고 피드백을 받고 있다고 한다.
사빌스 베트남 사업개발팀 이석우 부장(Andrew Lee)은 "베트남은 다국적 기업, 특히 기술, 금융 서비스, 생명보험 분야에서 활동하는 기업들의 타깃 시장"이라며, "현재 하노이 시내 도심권을 중심으로 A급 건물의 오피스 점유율은 80%를 넘기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기업들이 사무실을 당장 구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지만, 향후 코로나19 감염 확산 정도에 따라 하노이 사무실 공실율은 더욱 빠르게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부장은 "하노이와 호찌민시 도심을 중심으로 한 오피스 임대시장은 등급에 따라 수요도 다양한데 특히 A급 건물의 사무실의 임대 선호가 뚜렷한 편"이라고 전했다.
물론 외국인 임차인 수는 외국인직접투자(FDI)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지난해에 베트남으로 유입된 외국인직접투자는 총 285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어 올해 1분기 실적은 101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했다.
이석우 부장은 "베트남은 글로벌 공급망 대체 지역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해지며 하노이 도심 사무실 신규 입주자는 더욱 늘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현재 약 70% 이상이 현지 사업자와 한국과 미국 그리고 싱가포르, 일본 등의 기업들인데, 앞으로도 이 수치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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