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다음은 목성"…자신감 붙은 中, 탐사선 더 띄운다

입력 2021-05-1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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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착륙`에 성공한 중국이 본격적인 우주 탐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17일 인민일보(人民日報) 등에 따르면, 중국 화성 탐사 프로젝트 총설계자인 장룽차오(張榮橋)는 지난 15일 중국중앙(CC)TV에 출연해 "화성과 목성 등에 더 많은 탐사선을 보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화성 탐사선 `톈원(天問) 1호`는 지난 15일 오전 7시 18분께 화성 `유토피아 평원` 남부에 착륙했다. 지난해 7월 로켓 창정(長征) 5호에 실려 지구를 떠난 지 10개월 만이다.
이로써 중국은 미국과 구소련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화성 착륙에 성공한 나라가 됐다.
남은 과제는 탐사로봇 `주룽`(祝融)이 착륙선에서 내려와 약 3개월간 화성 표면을 조사하는 일이다.
중국은 최근 굵직한 우주 프로젝트를 잇달아 성공하며 우주 개발 분야에서 미국과 함께 초강대국 반열에 오르게 됐다.
2019년 달의 뒷면에 인류 최초로 탐사선 창어(嫦娥) 4호를 착륙시키더니 지난달에는 자체 우주정거장 톈허(天和)를 구성할 핵심 모듈을 쏘아 올리는 데 성공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화성 착륙 성공을 기뻐하면서도 행성을 탐험하겠다는 중국의 원대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지적도 했다.
왕야난(王亞男) 항공우주잡지 `항공지식` 편집장은 관영 글로벌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톈원 1호의 성공은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고 중국은 앞으로 인간을 화성에 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중국의 우주산업이 더 깊고 더 먼 우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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