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영주가 MBN 종편 10주년 특별기획 ‘보쌈-운명을 훔치다’(이하 보쌈)에서 주인마님으로 활약하며 눈길을 끌었다.
지난 5, 6회 방송분에서 바우(정일우 분)와 수경(권유리 분)에게 탁자 위 상자를 보여주며 “어떠십니까? 이정도면 충분하지 않으십니까?”라며 묻는 주인마님(정영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 때, 마당쇠는 “마님, 내수사 관리시랍니다”라며 말을 하자, 당황한 바우가 수경을 보자 수경은 괜한 큰소리를 치며 “당장 저 놈들을 잡아야합니다”라며 소리를 쳤다.
어리둥절한 주인마님 앞에서 큰 소리 치는 바우와 수경이다. 바우는 “뭐하십니까? 저 사기꾼놈들을 그냥 두고 보실 참입니까? 주인나리를 앞에 두고 이름까지 사칭하는 뻔뻔한 놈들입니다”라며 나서려는 겸사복을 막아서며 이야기했다. 주인마님은 “잠깐! 잠깐 양쪽 다 물러서시오. 분명 둘 중 하나는 사기꾼인데… 돌쇠야! 아무래도 멍석말이 한 번 해야겠으니 식솔들을 모으거라!”라며 상황을 파악했다.
천연덕스럽게 연기하는 수경이 마패를 보자고 요구하라고 하자, 주인마님은 내관에게 마패를 보자고 하지만, 마패가 없는 내관들이 사기꾼으로 몰고 이내 의심스러운 눈빛을 비추는 주인마님의 모습이 그려졌다. 결국 도망치는 바우와 수경은 엽전상자를 겸사복에게 집어 던지고 만다. 그 때, 주인마님은 얼른 돈을 주우며 “내 돈! 내 돈!”을 외치는 웃픈 광경이 그려졌다. 내관이 “지금 머하시는 게요. 저 놈들부터 잡아야지!”라고 호통치자, 화들짝 놀란 주인마님은 그제서야 “도둑이야! 저 놈들 잡아라!”하며 외치는 모습이었다.
이번 특별출연은 정영주와 권석장 감독의 짧은 인연으로 성사됐으며, 정영주는 공연 외에 드라마 작품으로는 처음 사극작품에 출연하게 됐다. 그동안 캐릭터 강한 역할로 특별출연하며 강렬한 임팩트를 남긴 바 있으며, 영화, 공연, 예능프로그램을 넘나들며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한편, MBN ‘보쌈-운명을 훔치다’는 매주 토, 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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