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대학 운동부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당국이 변이 감염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제주도는 제주시 대학 운동부 관련 지표환자(첫 확진자) 발생에 이어 바이러스 전파가 여태까지 경험했던 것과는 달리 빠르게 확산했다며 변이 바이러스 영향일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18일 밝혔다.
대학 운동부 관련 확진자는 지난 3일 처음으로 발생한 이후 도내 PC방과 노래연습장 등을 통해 급속히 번져 17일까지 2주일 만에 62명이 확진됐다.
김미야 도 역학조사관은 "변이 바이러스 부분은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1차 검사를 하고, 질병관리청이 유전자 분석을 통해 밝혀질 것"이라며 "다만 검사 결과와 자료를 취합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변이 바이러스는 일반 코로나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30%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과 부산 등 다른 지역에서도 변이 바이러스로 집단감염이 발생한 적이 있다.
제주에서는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4건의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다만 집단감염은 아직 없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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