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 저하 환자 혈액에서 신종 세균 발견

김수진 기자

입력 2021-05-20 13:17  



면역력이 저하된 환자의 혈액에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세균이 국내 연구팀을 통해 발견됐다.
발견자는 이미경·권오주 중앙대학교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다.

연구팀은 해당 균종의 이름을 중앙대학교의 영문 이니셜(CAU)을 포함한 ‘큐프리아비두스 카우애(Cupriavidus cauae)’로 명명해 균종명을 등록했다.

또, 균주를 국내 국가병원체자원은행(NCCP)과 일본 바이오자원연구센터(RIKEN BioResource Research Center) 산하 균주보관기관인 일본 JCM(Japan Collection of Microorganism)에 기탁했다.

신종 균종인 큐프리아비두스 카우애는 막대모양의 세균으로 균종 확인을 위한 생화학적 성상검사, 단백질 분석, 16S 리보솜 RNA(16S ribosomal RNA) 유전자의 염기서열분석으로는 정확한 균종이 확인되지 않았으며 세계 최초로 분리된 새로운 균종이다.

이미경 교수는 "이번에 세계 최초로 새롭게 확인된 균종은 환자에게 치명적인 감염을 야기한 세균으로, 차세대염기서열분석법을 이용한 세균의 전체 유전체 분석을 시행해 새로운 균종임을 확인한데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해당 균종명과 균주 특성에 대한 논문을 국제미생물분류학회지(IJSEM) 4월호에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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