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호주 니켈 광산회사 지분 인수…"연 3.2만톤 규모"

입력 2021-05-20 14:24   수정 2021-05-20 15:15

2억 4천만 달러에 호주 ‘레이븐소프’社 지분 30% 인수
이차전지 밸류체인 완성해 2030년까지 니켈 10만톤 자체 공급망 구축 추진
호주 레이븐소프사의 니켈광산 전경

포스코는 19일 호주의 니켈 광업·제련 전문회사인 레이븐소프(Ravensthorpe Nickel Operation) 지분 30%를 2억 4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700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레이븐소프는 자체 광산과 제련 설비, 담수화, 황산제조, 폐기물 처리 등 부대설비 일체를 갖춘 니켈 일관 생산회사다.

캐나다의 퍼스트퀀텀미네랄스(First Quantum Minerals)가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포스코는 퍼스트퀀텀미네랄스와 지분양수도계약을 맺고 레이븐소프 지분 30%를 인수키로 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레이븐소프가 생산한 니켈 가공품(MHP, 니켈 및 코발트 수산화 혼합물)을 오는 2024년부터 연간 3만 2천 톤(니켈 함유량 기준 7,500톤)을 공급받을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된다.

포스코에 따르면 이는 전기차 18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물량으로 포스코는 이번 계약을 통해 이차전지소재 사업에 필요한 원료인 니켈을 안정적으로 추가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2030년까지 리튬 22만 톤, 니켈 10만 톤을 자체 공급해 2030년까지 양극재 40만 톤, 음극재 26만 톤 생산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이차전지소재 부문에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 20%와 매출액 연 23조 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TV  증권부  송민화  기자

 mhs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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