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교차접종자 면역반응 120배"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교차접종에 대해 국내에서도 임상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유경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백신접종분석팀장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교차접종 연구는 스페인 이외에도 영국, 이탈리아, 러시아, 중국 등에서도 임상 시험 중으로 결과가 곧 나올 예정"이라며 "국내에서도 국립보건연구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 400~500명을 대상으로 화이자 등 교차접종 임상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당 연구는 예방접종 안정성과 효과성을 높이기 위한 기초자료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백신 교차접종은 스페인 국영 카를로스 3세 보건연구소가 1,2차 접종 백신을 다른 것으로 쓰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면서 주목받았다.
해당 연구는 1차 접종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670여 명 가운데 450명에게는 8~12주 뒤 화이자 백신을 2차 접종하고 나머지 지원자는 아무런 백신도 접종하지 않은 채 두 집단을 비교했다.
그 결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1차 접종만 한 집단에 비해 교차접종한 집단에선 면역 반응이 120배 증가했다.
김기남 접종기획반장은 "지금까지 아스트라제네카를 1차 접종한 분들에 대해서는 2차 접종도 동일하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접종을 진행중"이라며 "국내외적으로 교차접종에 대한 연구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그 결과를 주시하고 있고 좀 더 의학적인 근거들이 마련된다면 전문가나 위원회 검토를 거쳐 논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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