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원이 옵티머스 사태 재발 방지와 사모펀드 투명성 강화를 위한 `비시장성자산 투자지원 플랫폼`을 내달 오픈한다.
21일 한국예탁결제원은 서울사옥에서 `비시장성자산 투자지원 플랫폼` 시연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예탁원은 `비시장성자산 투자지원 플랫폼`을 통해 사모펀드가 투자하는 비시장성자산에 대한 분류체계를 수립하고 정보관리와 표준코드 부여 체계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또 자산운용사 종목명세와 신탁업자 보관명세의 정기적인 상호 대사·검증 지원 시스템(감독원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자체 전수점검 절차 기반)을 제공한다.
`비시장성자산 투자지원 플랫폼`은 사모펀드 시장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감독당국의 제도개선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구축됐다. 당시 규제 수준이 낮고 수익성이 높은 비시장성자산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면서 투자자 보호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등 부작용이 발생했고 지난해 옵티머스 사태까지 이어졌다. 이에 사모펀드 시장 참가자 간 상호 감시·견제가 가능한 시스템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면서 지난해 8월 예탁원이 관련 시스템 구축을 시장에 약속한 바 있다.
예탁원은 2개월에 걸친 통합 테스트·데이터 전환 이후 내달 28일부터 해당 플랫폼을 오픈하고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현재까지는 업계의 약 80%에 달하는 200개사가 참여 예정이다.
예탁원은 이번 플랫폼 구축으로 비시장성자산 코드 표준화 및 잔고대사 업무 전산화로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자산운용업계의 내부통제를 강화해 업무부담과 리스크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투자자 불신과 수탁 잔고 감소 등으로 고사 위기에 놓인 사모펀드 시장의 안정성과 투명성을 제고해 투자자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예탁원 관계자는 "`비시장성자산 투자지원 플랫폼`이 사모펀드를 위한 든든한 안전장치가 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동안 성공적인 시스템 오픈과 안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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