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회담에서 한국과 미국이 포괄적 백신 파트너십을 구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백신 관련주`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한미동맹 차원에서 한국에 백신 지원을 약속했다"며 특히 "한국과 백신 생산을 협력하고 55만 한국 군 장병에 백신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백신 관련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에 앞서 미국 워싱턴DC 상무부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는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이 참석하면서 두 회사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측 백신 대표로는 스탠리 어크 노바백스 대표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문 대통령은 "한국기업들은 세계 2위의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미국과 함께 전세계 백신 보급 속도를 높여갈 최적의 협력자가 될 것"이라고 말하는 등 양국의 협력을 국가적 차원에서 지원키로 했다.
두 회사는 정상회담 이전부터 수혜주로 꼽혀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한미정상회담 이전부터 모더나의 mRNA 코로나 백신 완제품 생산(DP) 계약 체결 가능성이 나오며 주가가 이달 들어 15%나 올랐다.
키움증권은 SK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해 "노바백스 백신의 국내물량 위탁생산 회사인 만큼 3분기 노바백스 백신의 국내 승인이 진행되면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워싱턴=공동취재단 / 서울=지수희 기자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