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조지아 SK이노베이션 배터리공장 방문
"한국기업들은 최고의 파트너" 직접 세일즈
"한국기업들은 최고의 파트너" 직접 세일즈
"오늘 SK이노베이션의 새로운 진출로 첨단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동맹이 시작됩니다. 양국 기업과 국민 모두가 주인공이 되어 모두를 위한 아메리칸 드림을 실현하게 되길 바랍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현지시간 22일 오후 미국 조지아주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방문해 간담회를 주재하며 한미 배터리 협력을 격려했다. 간담회에는 문승욱 산업부 장관, 최태원 SK회장,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 등이 함께 했다.
문 대통령은 "미국 바이든 정부는 출범 즉시 파리기후협약에 복귀하고, 저탄소 경제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며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자동차 시장을 보유한 미국에서 전기차 보급이 빠르게 늘어남에 따라 핵심 부품인 배터리의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터리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은 최고의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소형 배터리는 생산과 성능에서 지난 10년 동안 세계 1위이며, 전기차 배터리로 쓰이는 중대형 배터리에서도 세계시장 점유율을 최근 5년간 3배 이상 늘려 세계 최고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과 한국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SK이노베이션은 조지아 배터리 공장에 26억 불을 투자했다"며 "조지아주는 2,600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얻고, 배터리 장비와 소재 수출로 한국 기업들의 경쟁력도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방미 기간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와 조인트벤처 설립을 발표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GM도 이미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정부 간 협력도 강화할 것"이라며 "어제 바이든 대통령과 만나 상호 투자 촉진 및 공동기술 개발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미국 정부가 배터리 생산시설 투자에 대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면 더 많은 투자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전기차 배터리 뿐만 아니라 반도체와 미래 자동차 분야 협력에 대해서도 한미 협력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170억 불을 투자하여 미국 내 반도체 생산기지 확충에 나서고, 현대차그룹은 74억 불을 투자하여 전기차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미국 수소 산업 생태계를 발전시킬 것"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첨단 산업에서 협력을 확대하여 세계를 앞서가게 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간담회 이후 조립공장도 시찰했다. 방진복을 입고 생산 공정을 둘러본 뒤 "정말 우리 한국과 미국 간의 첨단기술 협력의 하나의 상징 같다. 또 양국의 공동 번영을 이끄는 또 하나의 상징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덕분에 우리는 지구와 인간이 함께 공존하는 그런 시대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우리 대한민국이 2050 탄소중립 선언을 했는데 여러분이 그 시대 그 약속을 반드시 성공시킬 수 있도록 앞장서서 노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애틀랜타=공동취재단 / 서울=정원우 기자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