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유리(소녀시대 유리)가 ‘보쌈-운명을 훔치다’를 통해 사극 여신에 등극했다.
권유리는 MBN 특별 기획 드라마 ‘보쌈-운명을 훔치다’에서 화인옹주 수경 역으로 사극에 첫 도전, 사극 의상과 분장을 완벽 소화하는 비주얼 및 안정적인 발성, 섬세한 눈빛 연기 등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는 수경이 자신의 존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아버지 광해군(김태우 분)과 시아버지 이이첨(이재용 분)의 계략을 영리하게 파악, 납치된 곳에서 탈출을 계획하고 거짓 유서로 죽음을 가장하는 등 이전과는 달라진 운명을 개척해가는 이야기가 전개돼 눈길을 끌었다.
특히 수경은 과거의 연을 이어 함께 떠나자 찾아온 대엽(신현수 분)에게 이별의 징표인 ‘수세’를 손에 쥐여주며 단호하게 거절한 후, 직진 고백으로 바우(정일우 분)와 서로의 마음을 확인, 뜨거운 포옹 엔딩을 선사해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 과정에서 수경 역의 권유리는 캐릭터가 갖고 있는 고민과 이를 헤쳐나가는 독립적인 면모를 깊이 있게 표현해 극을 풍성하게 만들었음은 물론, 삼각 멜로 서사까지 매력적이고 설득력 있게 그려내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었다.
한편, 권유리의 호연으로 화제를 모으는 ‘보쌈-운명을 훔치다’는 8회 시청률이 전국 7.7%, 최고 9.0%(닐슨코리아 제공,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 또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남다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MBN 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까지 넘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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