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창업자 마윈(馬雲)이 설립한 경영대학원의 이름이 최근 `대학`에서 `센터`로 변경된 가운데, 마윈이 총장직을 내려놓을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마윈은 최근 이름을 `저장후판창업연구센터`로 변경한 후판대학의 총장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파이낸셜타임스의 보도를 인용해 23일 전했다.
이에 따르면 마윈은 조만간 후판대학 총장직에서 물러나 아무런 직책도 맡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후판대학은 마윈이 자신의 고향인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에 학계 인사 8명과 함께 2015년 설립한 일종의 경영대학원이지만 학위를 수여할 수 있는 정식 대학은 아니다.
홍콩 명보에 따르면 후판대학 설립 이래 1만1천788명이 지원했으나 합격자는 255명에 그쳐 합격률은 2.16%로 하버드대보다 입학하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윈은 작년 10월 상하이 금융 포럼에서 당국을 정면으로 비판한 후 공개 활동을 거의 하지 않고 있으며, 알리바바 그룹은 3조원대 반독점 벌금을 부과받는 등 여러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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