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공정기술 '레벨업' 된다…수급 안정화 기대

정재홍 기자

입력 2021-05-24 17:29   수정 2021-05-24 17:29

    국내 생산 백신 플랫폼 다양화
    mRNA 불모지 개척 가능
    3분기부터 수급 안정화 기대
    <앵커>
    한미정상회담 주요 성과 가운데 하나는 백신 공정 기술력을 올릴 수 있는 기반을 닦았다는 것입니다.
    다양한 백신을 국내에서 제조할 수 있게된 만큼, 하반기 안정된 백신 수급도 기대해볼 수 있게 됐습니다.
    정재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모더나 백신 위탁생산 계약 체결로 국내에서 제조되는 백신은 총 4종류가 됐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스푸트니크V가 같은 방식인 걸 제외하면 모두 다른 기술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모더나의 최종 병입단계 생산을 맡으면서 이전되는 기술력이 기초적인 수준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당장엔 mRNA(메신저-리보핵산) 불모지였던 한국에 기술이전이 된다는 측면에서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이라는 평가입니다.

    [정윤택 / 제약산업전략연구원장: 완제품 형태의 생산을 구축하는 체계로 빠르게 공급하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중장기적으로 파트너십이 이뤄진다면 원액부분까지 확대되지 않을까…]

    무엇보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노바백스와 독감 백신을 포함한 협력을,

    우리 정부와 모더나가 mRNA 연구 협력를 맺기로 하면서 자체 백신 연구개발이 능력이 강화됐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원활하지 못 한 백신 수급 상황도 3분기부터는 해소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주부터 들어오기 시작한 모더나 백신, 그리고 노바백스가 3분기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공급되기 시작합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위탁생산 계약 후 국내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물량이 확대된 것처럼,

    모더나와 노바백스도 비슷한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거란 분석입니다.

    정부도 국내에서 백신 생산 기반이 갖춰지기 때문에 국내 공급이 더 빨라질 거라는 입장입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생산하는 모더나 백신에 대해 보건당국이 화이자 백신처럼 긴급사용승인을 내릴 경우 백신 공급은 더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정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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