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치료, 120 아래로 낮춰야 최대 효과"

입력 2021-05-25 09:51   수정 2021-05-25 10:20


고혈압 치료의 목표 혈압(수축기 혈압)을 120mmHg 아래까지 낮출 때 최대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2007년부터 최고 혈압이 130~180mmHg인 50세 이상 남녀 9천300여 명을 대상으로 시작된 대규모 임상시험인 `수축기 혈압 중재 연구"(SPRINT: Systolic Blood Pressure Intervention Trail)의 최종 결과 분석에서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의학 뉴스 포털 `뉴스 메디컬 라이프 사이언스`(News Medical Life Sciences)가 24일 보도했다.
미국 클리블랜드 대학 메디컬센터의 잭슨 라이트 교수와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대학 의대의 마흐보브 라만 교수 연구팀은 SPRINT의 최종 결과 분석을 통해 최고혈압인 수축기 혈압을 120mmHg 아래까지 낮추었을 때 심장병, 뇌졸중 등 심뇌혈관 질환 위험과 이로 인한 또는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고혈압 치료의 목표 혈압을 수축기 혈압(최고혈압) 120mmHg로 잡고 그 이하까지 낮춘 그룹은 목표 혈압을 140mm Hg로 정하고 그 이하로 낮춘 그룹보다 심근경색, 뇌졸중, 급성 심부전 등 심뇌혈관 질환 발생률이 27%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120mmHg 그룹은 또 심뇌혈관 질환과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도 140mmHg 그룹보다 25% 낮았다.
부작용은 두 그룹이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저혈압, 실신(fainting), 급성 신장손상(acute kidney injury)은 120mmHg 그룹이 140mmHg 그룹보다 많았다. 이러한 부작용들은 그러나 1년 안에 대개 해소됐다.
낙상 위험은 두 그룹 사이에 차이가 없었다.
이 연구 결과에 대해 미국 국립 심장·폐·혈액연구소(NHLBI: National Heart, Lung, and Blood Institute)의 심혈관과학실장 데이비드 고프 박사는 고혈압 예방과 치료 방법에 대해 우리는 많은 것을 알고 있지만, SPLINT 연구는 이 지식을 계속해서 넓혀주고 있다고 논평했다.
이 지식을 활용해 더욱 효과적인 고혈압 치료와 예방 전략을 개발하려면 앞으로도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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