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M 가수 겸 전도사인 유은성이 동성애 반대 의견을 표시하고, 동시에 아내인 배우 김정화가 출연 중인 작품 스포일러성 발언을 내 논란에 오르자 김정화가 대신 입을 열었다.
김정화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25일 "심려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다만 "공식 입장을 말씀 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정화는 현재 방영 중인 tvN 토일드라마 `마인`에서 정서현(김서형 분)과 과거 동성 연인이었던 최수지 역으로 등장했다. 재벌가 집안에서 태어나 완벽하게 교육받은 재벌가 며느리와 학창시절부터 동성인 최수지를 좋아했던 비밀을 갖고 있던 인물의 애틋한 장면이 그려졌다.
하지만 불똥이 김정화에게로 튀었다. 일부 기독교 신자들은 그의 SNS에 "하나님의 창조질서에 어긋나는 역할을 꼭 맡아야 했나", "전도사님 사모님이 동성애 역할을 하다니 실망스럽다" 등의 댓글을 남긴 것.
이런 배경에는 김정화와 남편 유은성이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기독교계는 다수의 신도들이 동성애 문화를 만대하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유은성은 댓글을 통해 "동성애가 아니며 결국은 정상으로 돌아가는 내용"이라며 대뜸 작품의 결말을 노출했다.
뿐만 아니라 "드라마 제작진이 동성애로 노이즈마케팅을 하는 것 같다"며 "우리 부부는 동성애를 반대한다"고 말해 배우자를 난처한 상황에 빠뜨렸다.
논란이 일자 김정화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5일 "심려끼쳐 드린 점 죄송하다"며 유은성 대신 사과에 나섰다.
유은성은 현재 자신이 남긴 댓글을 삭제한 상태다.
한편, 김정화, 유은성은 지난 2013년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사진=SNS 캡처)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