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퍼포먼스 대표 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가 `킹덤` 무대 영상으로 거대한 나비효과를 일으켰다.
스트레이 키즈는 Mnet `킹덤 : 레전더리 워`(이하 `킹덤`)에서 신선한 아이디어와 폭발적인 퍼포먼스 능력으로 뚜렷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20일 방영된 8회에서는 3차 경연 `NO LIMIT`(노 리미트) 2라운드가 진행됐고, 스트레이 키즈는 팀 내 프로듀싱 그룹 3RACHA(쓰리라차)의 방찬이 그룹의 대표곡 `神메뉴`(신메뉴)와 블랙핑크의 `뚜두뚜두 (DDU-DU DDU-DU)`를 매치한 경연곡 `신뚜두뚜두`를 선보였다. 영화 속 캐릭터를 차용한 콘셉트, 디테일이 살아있는 안무로 반복 재생을 자극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특히 마블 시리즈 `데드풀`의 주연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가 이번 퍼포먼스에 큰 반응을 보이며 K팝은 물론 영화계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데드풀` 장면과 이를 인용한 무대 오프닝을 교차 편집한 트위터 영상에 스트레이 키즈 공식 SNS 계정을 언급하는가 하면 자신이 운영 중인 회사 계정에 `skz stan account`(스트레이 키즈 팬 계정)이라고 적고, 유료 팬 소통 문자서비스인 `버블` 구독 인증샷을 업로드했다. 또 직접 사인한 술병 사진과 함께 스트레이 키즈 방찬의 사인을 받을 수 있는지 물었고 해시태그 `NewfavouriteAustralian`(새롭게 좋아하는 호주인)을 덧붙인 글을 남겨 스트레이 키즈에 입덕했음을 공공연하게 알렸다.
평소 라이언 레이놀즈 출연 작품을 모두 찾아볼 정도로 그의 열렬한 팬인 방찬은 사인 CD를 든 인증샷을 게재하며 "당신을 위한 사인은 이미 준비됐다. 미안해요. 휴 잭맨"이라고 센스 있게 화답했다. 여기에 라이언 레이놀즈의 절친이자 영화 `엑스맨` 시리즈에서 `울버린`으로 활약한 호주 출신 배우 휴 잭맨이 가세해 "괜찮아, 방찬! 라이언 레이놀즈가 스트레이 키즈의 팬이 되었다는 게 걱정이다. 조심해"라고 농담을 던졌다. 두 사람은 스트레이 키즈 공식 SNS 계정을 팔로우하며 이들을 향해 높은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미국 틴 보그, ET 캐나다, CNN 인도네시아, 영국 NME 등 여러 해외 언론 매체는 K팝 그룹 멤버와 해외 유명 배우 간의 새로운 조합과 이들이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티키타카를 기사로 실었다. 세계적인 뮤지션 제드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컬래버레이션 러브콜에 직접 응답해 스트레이 키즈의 글로벌 영향력을 다시 한번 실감케 했다.
이들은 `킹덤` 매 경연마다 굵은 땀방울을 모아 만든 완벽한 무대로 전 세계 K팝 팬들을 사로잡고 있다. `신뚜두뚜두` 풀버전 영상은 Mnet 공식 유튜브 채널 `Mnet K-POP`에 게재된 지 약 44시간 만에 조회 수 1000만 건을 돌파했고 21일 기준 일본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 미국 2위를 차지했다. 해당 비디오를 포함해 대면식 `MIROH`(미로) 100초 퍼포먼스, 1차 경연 `自神 (스스로 `자`, 귀신 `신`)`, 2차 경연 `기도 (I`ll Be Your Man) (Stray Kids Ver.)` 총 4편의 풀버전 영상 합산 조회 수는 26일 오전 7시 기준 4266만 회로 인기 고공행진 중이다.
스트레이 키즈는 대면식 베네핏을 비롯해 1차 경연과 2차 경연의 전문가 평가, 자체 평가, 동영상 조회 수 평가, 글로벌 평가 점수를 합산한 현재까지의 종합 순위 1위에 올랐고 비투비, 에이티즈와 함께 한 팀이 돼 유닛 무대를 꾸민 3차 경연 1라운드에서도 랩, 댄스, 보컬 모든 부문에서 전승을 거뒀다. 호성적과 화제성을 쓸어 담으며 `킹덤`에서 대활약 중인 이들이 파이널까지 정상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이목이 모아진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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