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은 27일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1만6,000TEU(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HMM 라온호`의 명명식을 열었다.
라온호는 HMM이 현대중공업과 계약한 1만6,000TEU급 8척 중 6번째로 인도된 선박이다. 정부의 해운 재건 5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건조됐다.
라온호는 오는 30일 부산항에서 첫 취항해 유럽 항로에 투입될 예정이다.
HMM은 1만6,000TEU급 8척을 4월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인수할 예정이었지만 선복 부족에 따른 수출기업들의 애로 해소를 위해 인도 시기를 앞당겼다.
이에 따라 1호선 `HMM 누리호`를 필두로 `HMM 가온호`, `HMM 가람호` 등 5척이 유럽항로에 조기 투입됐다.
HMM이 다음 달까지 1만6,000TEU급 8척을 모두 인도받으면 작년에 인수한 2만4,000TEU급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12척을 포함해 총 20척의 초대형선을 확보하게 된다.
배재훈 사장은 "경쟁력 있는 선박 확보로 중장기 수익성 개선 기반을 마련하고, 양적·질적 성장을 함께 이루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황호선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의 부인 노장미 여사가 밧줄을 끊어 배를 바다에 내보내는 대모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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