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당국, 코로나 '백신구매·검사비' 한국기업에 요구

입력 2021-05-31 07:09  




베트남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백신 구매 등 당국의 각종 방역 비용 부담 요구에 힘들어 하고 있다.
북부 빈푹성은 최근 이 지역에 있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코로나 검사 비용을 전액 부담하라는 지침을 내려보냈다.
빈푹성은 다수의 한국기업 공장들이 자리잡고 있는 지역이다.
이에 주베트남 한국대사관과 대한상공회의소 베트남사무소는 빈푹성 관계자들과 만나 기업들의 애로 사항을 전하면서 비용 부담을 줄여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박닌성에 위치한 삼성전자 휴대폰 공장은 지난 11일 현지인 직원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자 이들 직원이 소속된 생산시설에 근무하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밤새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제반 비용을 전액 부담했다.
하노이 인근 박닌성 등 북부지역의 일부 성들은 최근 지역 내 근로자들이 소속 회사 내에서 숙박하도록 하는 내용의 지침을 각 기업에 통보했다.
또 출퇴근을 원하는 경우 사흘마다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도록 했다.
박닌성은 삼성전자 휴대폰 공장, 삼성디스플레이 공장을 비롯해 이들 기업의 협력사들이 다수 몰려있는 대표적인 공단 지역이다.
최근에는 베트남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일제히 기업들을 대상으로 백신을 사달라고 요청하고 나서 기업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다.
딘 띠엔 중 하노이 당서기는 지난 28일 집단 면역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600만 회분의 백신이 필요하다고 밝힌 뒤 예산 부족을 이유로 기업들이 구매 비용을 부담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베트남 중앙정부도 최근 민간기업들로부터 지원을 받아 백신 구매 펀드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