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지난해 우리 증시는 언택트주 바람이 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경기 회복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이제는 콘택트주로의 시장 관심이 다시 모이고 있는데요.
그러나 전문가들은 콘택트 업종 간에도 주가 상승 순서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민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내에서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포스트코로나로의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하자 콘택트 업종이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최근 신작 개봉 등으로 영화관은 다시 붐비기 시작했고 오프라인 매장 방문 손님 역시 이전보다 늘고 있습니다.
[CJ CGV 관계자: 아이맥스의 경우 좌석 판매율이 월등히 높거든요. 좋은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생각이 되고…]
[올리브영 관계자: 저희 매장으로 찾아주시는 고객들이 많이 늘고 있습니다. 매장 청결 부분도 조금 더 평소보다 신경써서…]
[현대백화점 관계자: 올해는 작년대비 고객 방문수가 확실히 증가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이처럼 대표 오프라인 업종의 실제 회복세가 나타나면서 우리 증시에도 콘택트주가 조명받고 있습니다.
최근 코스피 상승률과 비교했을 때 대표 콘택트 업종인 영화, 백화점, 엔터 모두 시장보다 초과 상승했습니다.
이를 근거로 증권가는 콘택트 업종 사이에도 선호도가 있다고 말합니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콘택트 업종 간 순서가 엔터> 여행> 콘텐츠> 카지노> 극장 순으로 높다고 밝혔습니다.
엔터와 콘텐츠 업종은 기존 모멘텀의 진행 예상 강도에서 긍정적으로 전망되며 상위 업종으로 자리했습니다.
엔터 업종은 지속적인 지적재산권 관련 매출 성장과 팬덤 강화가, 콘텐츠 업종은 OTT 등 국내외 플랫폼 경쟁 극대화로 오리지널 콘텐츠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서입니다.
여행 업종은 코로나로 미뤄졌거나 잠재한 수요가 폭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긍정적으로 전망됩니다.
이밖에 카지노 업종은 콘택트 업종 중 주가가 가장 적게 올랐다는 점에서, 극장 업종은 거리두기 완화와 신작 영화 등으로 빠른 V자 반등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증권가는 콘택트 업종의 회복세가 주가에 반영되기 까지 시간이 걸리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연속성이 나올 수 있다고 분석합니다.
[박석현/ KTB증권 연구원: 이익 전망치 변화가 얼마나 빨리 이루어질지가 관건인 것 같고 주가하고 연결되는 부분도 그런 것들을 확인하고 점진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을까…]
우리 증시에 불어오고 있는 콘택트주 훈풍.
업종별로 주가 상승의 선호도가 다른 만큼 투자 목표에 따라 전략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오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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