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예리가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개회식 오프닝 공연에 참여했다.
지난 30일 문재인 대통령과 주요국 정상급 인사·국제기구 수장 60여 명이 참석하는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됐다. P4G는 정부 기관과 기업·시민사회 등이 파트너로 참여해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발전목표를 달성하려는 환경 분야 글로벌 협의체로, 이번 회의는 코로나19 이후 우리나라에서 `포용적 녹색회복을 통한 탄소중립 비전 실현`을 주제로 열리는 첫 환경 분야 다자 정상회의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
이번 정상회의 개회식에서 한예리는 `더 늦기 전에 - 지구를 위한 행동`을 주제로 열린 문화공연에 참여했다. 검은색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오른 한예리는 두 나무의 가지가 하나로 이어진 연리지를 모티브로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시와 무용, 미디어아트로 표현한 퍼포먼스 "연리지 Yeolliji, Two as One"에서 무용수로 첫 등장, 우아하면서도 절제미 넘치는 동작과 안정감 있는 목소리로 무대 위 내레이션을 이어가, 공연 전반에 여운을 더했다.
한예리는 "시간이 갈수록 기후 변화와 환경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라고 밝히며 "이번 공연이 열리는 행사의 취지와 목적이 의미가 있다 생각했다"는 말로 공연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이어 "우리를 위해, 다음 세대를 위해 보다 나은 선택들을 할 수 있기를 바라고, 또 계속해서 푸른 하늘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며 "비록 작은 몸짓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의미 있게 다가가길 소망한다"는 말로 이번 정상회의 공연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한예리는 지난 3월 개봉한 첫 할리우드 주연작 `미나리`로 낯선 땅 미국에서 가족을 다독여주는 엄마 `모니카`로 열연하며 섬세하고 안정적인 연기로 많은 관객들의 공감을 받았다. 지난 4월, 제 93회 아카데미 시상식(Academy Awards)에 참석하며 전 세계 유수 외신들의 주목을 받으며 "`미나리`의 성공 열쇠", "올해의 위대한 연기" 등 극찬 세례를 받기도. 뿐만 아니라, 2021 골드리스트 시상식 여우주연상 수상과 함께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에서 선정한 `오스카 여우주연상 유력 후보 BEST 5`, 할리우드 리포터의 `오스카 여우주연상 예상 후보` 등에 언급되며 `팀 미나리`의 오스카 레이스에 큰 힘을 보탰다. 또, `미나리` OST이자 아카데미 주제가상 1차 후보에도 올랐던 `Rain Song`과 `Wind Song`을 직접 불러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한예리는 지난 5월, 미국 매니지먼트 에코 레이크 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 체결 소식을 알리는 등 활발한 미국 활동도 예고했다.
배우, 무용수, 라디오 DJ 등 여러 방면에서 활약하며 다재다능함을 보여주고 있는 한예리는 지난 3월 개최된 2021 통영국제음악제에서 무용극 `디어, 루나`에 특별출연, 무용수로서의 진가를 다시금 증명했다. 최근, 서울대표공연예술제 MODAFE 2021 제40회 국제현대무용제(International Modern Dance Festival)를 알리는 홍보대사로 위촉되며 스크린 안팎으로 그 존재감을 확장시키고 있는 한예리는 2021년 하반기 첫 방송을 예정하고 있는 OCN 새 토일 오리지널 `홈타운`을 차기작으로 결정하고 준비 중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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