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홈페이지 연결 차질
10~20일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
미국 정부가 지원하는 존슨앤존슨(얀센) 백신 예약이 시작된 1일 0시부터 접속대기자가 2분만에 3만 명을 넘어서는 등 예약 수요가 몰렸다.
이번에 접종되는 얀센 백신은 30세 이상 예비군과 민방위, 군 관련 종사자들이 대상이다.
예약이 시작된 1일 0시 전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에는 대기자가 1천여 명에 달했다.
예약 시작 시간 15분만에 대기자는 약 4만 명까지 늘어 홈페이지에 표시된 예상 대기시간만 45분으로 나타났다.
대기인원을 모두 기다려도 접속 오류로 시스템에 접근이 되지 않는 등 예약 시작 직후 홈페이지 연결은 매끄럽지 못하기도 했다.
일부 대상자들의 경우 민방위 명단에 없다고 공지가 뜨거나 휴대전화 인증이 되지 않기도 했다.
영등포구 민방위 소속 접종대상자 박기수 씨는 예약 시작 직후 "접종대상자가 아니라고 뜨는 경우가 다수 있다"면서 "영등포구 민방위 소속인 경우 접종대상자가 아니라고 오류가 나고 있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은 이에 대해 "민방위 대원은 행정안전부에서 보내준 명단이 예약시스템에 등록되는 체계"라며 "취합된 민방위 대원 명단에 누락이나 오기가 있을 경우 시스템에서 확인이 안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얀센 백신 접종은 지난달 한미정상회담 후속조치로 101만 회분이 이르면 5일 국내에 도착한다.
얀센은 아스트라제네카와 같은 바이러스 벡터 방식으로, 일정 간격을 두고 2회 접종해야하는 다른 백신과 달리 1회만 접종하면 된다.
접종은 10일부터 20일까지 위탁의료기관에서 진행된다. 정부는 이번달 얀센 백신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에 예약을 하지 못한 대상자들은 7~9월 일반 국민 대상 접종 계획에 따라 백신 접종이 진행된다.
한편 1일 얀센 백신 사전예약자는 오후 1시 기준 64만6천 명으로 나타났다.
국내에 도입되는 얀센 백신은 다인용 백신으로, 사전예약보다 더 많은 물량이 배송되는 특성상 예약자가 100만 명 미만이더라도 조기 종료될 가능성이 있다.
정부는 최종 배송물량과 예약인원을 확인해 100만 명분 배송에 맞춰 예약종료가 확정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