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글로벌 바이오 학회에 참가해 신약후보물질 뽐내기에 나섭니다.
한동안 상승 동력을 잃었던 제약·바이오주가 이번 학회를 계기로 반등에 성공할지 기대됩니다.
문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와 유럽류마티스학회(EULAR), 그리고 바이오USA까지.
이번 달에만 굵직한 바이오 학회와 콘퍼런스가 연달아 개최됩니다.
4일 개최되는 ASCO에는 한미약품, 유한양행, 제넥신 등이 참가해 발표를 이어갑니다.
전 세계 최대 암학회로 평가 받는 ASCO는 일명 ‘기술 수출의 장’으로 불립니다.
따라서 이번 ASCO, 그리고 바이오USA 등을 기점으로 기술 수출 논의가 활발해 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명선 신영증권 연구원 : (신약 개발) 플랫폼을 가지고 있고 기술 수출 사례가 있었던 기업들 중심으로 (기술 수출) 가능성에 대한 부분이 열려있기는 합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러한 기술 수출 기대감이 다소 침체된 바이오주에 단기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또 우리 기업들이 학회에서 발표하는 임상 데이터는 신약 개발의 중간 평가지표입니다.
따라서 블록버스터 신약 출시를 미리 점쳐볼 수 있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긍정적 재료라는 평가입니다.
다만 3분기에는 주요 바이오 학회가 없고, 바이오 섹터가 아직까지 공매도의 타깃인 만큼 큰 폭의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이명선 신영증권 연구원 : 당분간은 조금 더 조정 구간에 있지 않을까 생각은 듭니다. 아시다시피 공매도 때문에 그런 것이어서 영향을 조금 받을 수밖에 없는 그런 섹터, 분위기라 생각이 들고요.]
글로벌 바이오 학회가 상반기 부진했던 바이오주에 한 줄기 빛이 될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문형민입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