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최고기술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기술 경영 노하우를 공유하고, 연구개발 애로 해결을 위한 정책 개선 방안 모색에 나섰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이 같은 내용을 주제로 더플라자서울에서 제12차 중견기업 CTO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중견기업 CTO 협의회는 지난 2016년 3월 중견련 주도로 출범한 중견기업계 유일의 최고기술경영자 협력 네트워크다.
이날 협의회에는 태양금속공업, 이래에이엠에스 등 중견기업 최고기술경영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중견련은 이날 협의회를 통해 개별 기업에 전문가를 매칭하는 연구인력 활용 기술자문 사업 등 중견기업 R&D 지원사업을 소개했다.
이 사업은 공공연구기관의 전현직 연구인력을 기업 현장에 파견하는 제도로 일반 기업에 1명, 융복합 기술 또는 소부장 으뜸기업에 최대 2명, 최대 2년간 3천만 원 한도 내에서 인건비 50%를 지원한다.
중견련 관계자는 "2019년 일본 수출규제 이후 소재·부품·장비 중견기업의 경쟁력 제고가 핵심 현안으로 떠오르면서 전문 연구인력과의 협업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었다"라면서, "공공연구기관의 검증된 전문성을 작은 부담으로 활용할 수 있는 만큼 기업의 관심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중견련은 또 `지식정보로 보는 기업 미래시장 발굴`, `신사업 추진 전략` 등을 주제로 전문가 강의를 진행했다.
지식정보로 보는 기업 미래시장 발굴을 주제로 강연한 김지훈 클래리베이트 상무는 전략적 의사 결정을 위한 데이터 및 인텔리전스 활용 사례를 소개하고, 글로벌 경쟁 기업과 국내 중견기업의 지식재산 활용 비교 분석을 토대로 구체적인 역량 강화 전략을 제시했다.
신정호 CJ올리브네트웍스 AIㆍDT연구소장은 `신사업 추진 전략` 주제 발표를 통해 국내 최대 식품 산업단지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구축 경험을 소개하면서, AI 기술 경쟁력 제고 등 디지털 부문을 포함한 미래 신사업 발굴 및 추진 전략을 공유했다.
박종원 중견련 사업본부장은 "글로벌 팬데믹 장기화에 따른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중견기업들은 핵심 기술력 고도화, 디지털 전환, 사업 재편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면서, "중견기업의 기술 혁신과 성공적인 미래 시장 진출을 뒷받침할 실효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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