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2일 SK에코플랜트(舊 SK건설)와 의료폐기물 처리업체 디디에스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는 산은 PE가 보유 중인 디디에스 보통주 약 10만 2천 주와 기존 주주가 갖고 있는 보통주 1만 5천 주 전량을 SK에코플랜트에 매각하는 계약이다.
산은의 지분율은 87.2%, 기존 주주의 지분율은 12.8%다.
산은 관계자는 폐기물 처리 관련 산업에 대한 투자와 대출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점에 대해 친환경 사업과 수익성 모두에 집중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산은은 작년 상반기 총 235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디디에스의 경영권을 취득한 뒤 신규 소각로 설비투자·경영효율화 등을 진행했다.
이후 신규 소각로가 올해 1월 상업운영개시 되면서 보유 지분을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올해 초 매각 자문사를 통한 입찰을 거쳐 SK에코플랜트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양기호 산업은행 부행장은 "산은은 열악한 상황에 놓인 디디에스를 인수한 후 신속하고 과감한 설비투자를 집행하여 단기간 내에 친환경 신규 소각로를 준공하는 등 첨단 기업으로 변모시켜 기업가치를 끌어올렸고, 이를 다시 산업자본에 되돌려주게 됨에 따라 회사가 향후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되었다"면서 "향후에도 산은은 재래산업인 폐기물 관련 산업의 첨단화를 위해 지속적인 투자 및 대출을 통한 자금지원에 역량을 쏟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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