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은솔이 tvN 토일드라마 ‘마인(Mine)’에서 자꾸 눈길이 가는 캐릭터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드라마 ‘마인’이 갈수록 흥미로운 전개와 탄탄한 연기력으로 토일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이에 짠하지만 귀여운 캐릭터 박정도 역으로 분한 조은솔이 극중 남다른 케미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마인’ 관전포인트로 빼놓을 수 없는 정도와의 ‘환장의 케미’ 3쌍을 모아봤다.
# 집단적 독백만 늘어놓는 ’형님X처남’ 케미
2회에서 정도(조은솔 분)는 지용(이현욱 분)에 대한 열등감을 표출하는 진호(박혁권 분) 앞에서 “제 얘기 좀 하려고 왔습니다, 저 형님 동생이랑 이혼하게 도와주세요, 제발”이라며 그의 고민은 들은 체 만체하며 자신의 한탄을 늘어놨다. 이어 “내 동생 버리지 마, 너 걔 버리면 진희도 나처럼 버릇 딱 고칠 거야, 새 사람 될 거라고”라는 진호의 말에 “말이 앞뒤가 하나도 안 맞잖아요”라며 짜증을 내다 이내 진호와 아이같이 서럽게 우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폭소를 유발했다. 조금 모자라지만 미워할 수 없는 진상 듀오의 탄생을 알린 순간이었다.
# 제발 이혼하자 누나 ‘부부’ 케미
늘 패악을 부리는 진희(김혜화 분)에게 질린 정도는 그의 얼굴만 보면 “우리 이혼하자”라며 이혼을 입에 달고 사는 ‘이혼무새’의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8회에서는 들은 척도 하지 않던 진희가 미안했다며 사과하자 “누나 요새 약하니?”라며 엉뚱한 말을 내뱉어 진희의 화를 돋웠다. 악의 없는 표정과 깃털보다 가벼운 말투로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 할 말 못할 말 없는 ‘장서’ 케미
지난 6일 방송된 10회에서는 도망갔던 노덕이가 돌아오자 정도는 새가 아닌 개 전문 수의사를 불러 순혜(박원숙 분)에게 새대가리라는 소리를 듣는가 하면, “진희가 딱 장모님을 닮았네요, 공감 못 하고 제멋대로인 거요”, “새대가리가 사위한테 할 소리긴 하구요?”라며 투덜댔다. 가장 어려운 관계일 장모님 앞에서도 지지 않고 꼬박꼬박 말대꾸했다. 한 번을 지지 않는 이들의 귀여운 신경전이 보는 재미를 더하기도.
이렇게 조은솔은 해맑음과 능청스러운 면모로 깨알 웃음을 자아내는 등 극 전체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은 기본, 특유의 유쾌함으로 어느 누구와 있어도 극강의 케미를 뽐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이에 ‘마인’을 보는 중요한 재미 요소로 자리 잡고 있어 조은솔의 활약에 더욱 기대되고 있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마인’은 매주 토, 일 밤 9시 방영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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