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 키즈(Stray Kids)가 `킹덤`에서 이견 없는 우승을 차지하고 거친 정글 속 왕좌에 우뚝 올라섰다.
이들은 Mnet `킹덤 : 레전더리 워`(이하 `킹덤`)에서 대면식을 비롯해 1차 경연, 2차 경연, 3차 경연, 파이널 경연까지 뛰어난 활약상을 보이며 전 세계 팬심을 사로잡았다. 약 100일간 펼쳐진 경연의 전문가 평가, 자체 평가, 동영상 조회 수 평가, 글로벌 평가, 신곡 음원 차트 평가, 실시간 투표 점수를 모두 반영한 결과 최종 1위에 오른 스트레이 키즈의 전력 포인트를 세 가지 꼽아봤다.
# K-퍼포머 대장주가 펼치는 유일무이 퍼포먼스
매 활동 때마다 강렬한 카리스마와 짜릿한 군무를 장착해 고유한 퍼포먼스를 선사했던 `K-퍼포머 대장주` 스트레이 키즈가 `킹덤`에 출연한다는 소식은 일찌감치 레전드 무대 탄생을 예감케 하며 글로벌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 같은 열렬한 기대에 보답하듯 매 경연마다 신선한 아이디어를 토대로 환상적인 무대를 꾸몄다. 첫 대면식 100초 퍼포먼스에서 아크로바틱을 활용한 고난도 안무를 선보여 시작부터 강렬한 눈도장을 받았고 1위 베네핏을 쓸어 담았다. `살아남기 위해 귀신이 되길 선택한 우리`라는 독특한 테마로 웅장한 퍼포먼스를 펼친 1차 경연에 이어 2차 경연에서 신화 속 신전 같은 세트를 무너트리는 파격적인 연출로 기승전결이 살아있는 무대를 완성해 호평을 이끌었다.
스트레이 키즈의 번뜩이는 아이디어는 3차 경연에서 가장 큰 빛을 발했다. 오프닝에서 영화 `데드풀`을 인용해 전 세계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고, 작은 탱크 모형이 무대 위를 꽉 채우는 큰 탱크가 되는 연출로 영화 `앤트맨`을 떠올리게 해 보는 재미를 높였다. 여기에 탄탄한 라이브 실력이 더해져 대형 페스티벌에 초대된 듯한 짜릿함을 안겼다.
# 글로벌 팬들의 압도적 원픽…라이언 레이놀즈도 반한 무한 매력
`킹덤`이 진행되는 동안 월등한 실력을 기반으로 국내를 비롯해 해외 인기 상승세를 달린 이들은 글로벌 팬 평가 1등 자리를 고수했다. 또 Mnet 공식 유튜브 채널 `Mnet K-POP`에 업로드된 모든 경연 무대 영상 클릭수가 폭발적인 수치를 기록해 동영상 조회 수 평가에서도 선두에 섰다. 국내외 팬들의 지지와 응원을 확인할 수 있는 각 지표에서 두각을 드러낸 이들은 3차 경연 방영 이후 거센 열기를 더했다.
`데드풀` 주연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가 해당 무대 클립과 `데드풀` 영화 속 장면을 교차편집한 트위터 영상에 직접 스트레이 키즈 공식 SNS 계정을 언급했고, 친필 사인한 술병 사진과 함께 해시태그 `NewfavouriteAustralian`(새롭게 좋아하는 호주인)을 덧붙인 게시물을 올려 `스트레이 키즈 입덕` 소식을 전해 영화계와 가요 팬들 사이에서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 마라맛 장르 개척자, 자체 프로듀싱 능력 발휘하다
스트레이 키즈는 `킹덤`을 통해 뛰어난 음악성을 다시 한번 입증하고 자체 프로듀싱 능력이 재조명 받았다. 방찬, 창빈, 한으로 구성된 팀 내 프로듀싱 그룹 3RACHA(쓰리라차)를 중심으로 경연곡 작사, 작곡, 편곡 작업에 임해 그룹의 고유한 매력을 과시했다. 직접 작업해 팀의 정체성을 확립한 대표곡 `神메뉴`(신메뉴)와 `부작용`의 매시업 버전 `自神 (스스로 `자`, 귀신 `신`)`을 1차 경연곡으로 내세웠고 2차 경연에서는 선배 그룹 비투비의 곡 `기도 (I`ll Be Your Man)`가 가진 처절하고 애절한 분위기를 스트레이 키즈만의 색깔로 재탄생시키며 깊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이어 방찬이 3차 경연곡으로 `神메뉴`에 블랙핑크의 `뚜두뚜두 (DDU-DU DDU-DU)`를 매치한 `신뚜두뚜두`를 편곡해 새로운 결과물을 탄생시켰다.
파이널 경연에서는 3RACHA가 만든 신곡 `WOLFGANG`(울프강)으로 대미를 장식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WOLFGANG`은 음악가 모차르트의 풀네임 `Wolfgang Amadeus Mozart`에서 `Wolfgang`을 따와 `음악을 하는 늑대 무리`를 표현했고 `모두를 압도하고 세상을 지휘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담고 있다. 지난달 28일 공개 이후 3일 만인 31일 오후 6시 기준 아르헨티나, 터키, 필리핀 등 전 세계 28개 지역의 애플뮤직 송 차트 TOP 10을 차지했고, 애플뮤직 도시별 TOP 25 차트에서도 마닐라, 방콕을 비롯한 11개 도시 1위에 올랐다.
스트레이 키즈는 값진 땀방울을 무기 삼아 반박 불가한 우승을 거머쥐고 스스로의 가치를 드높였다. `킹덤` 1위 소감으로 "한층 성장할 수 있었던 이 기회를 발판 삼아 더 높게 도약하고 더 멀리 달려나가겠다"고 밝힌 이들은 앞으로도 끊임없는 열정과 노력으로 왕관의 무게를 이겨내고 더 큰 활약을 펼칠 전망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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