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4월 무역적자 689억달러…예상 하회
美 5월 소기업 낙관지수 99.6…4개월 만에 하락
美 4월 채용공고 930만건…역대 최대
세계은행, 올해 세계 성장률 전망치 5.6%로 상향
오늘 뉴욕증시는 숨고르기 장세 속에 강보합권에서 마쳤는데요. 오늘 미국의 여러 경제지표들이 발표됐습니다. 먼저 지난 4월 무역적자가 월가 예상치에 거의 부합했습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4월 무역적자는 689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였던 690억 달러에 조금 못미쳤는데요. 수출은 늘었지만 수입이 줄어들면서 적자 폭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리고 지난 5월 소기업 낙관지수는 노동력 부족 속에 4개월 만에 소폭 하락했는데요. 5월 소기업 낙관지수는 99.6으로, 전월의 99.8에서 하락했고, 월가 예상치도 소폭 하회했습니다. 소기업 낙관지수는 4월까지는 3개월 연속으로 상승했었습니다.
반면 그리고 4월 채용공고는 역대 가장 많은 건수를 기록했는데요. 간밤 미 노동부가 발표한 구인·이직보고서에 따르면, 4월 채용공고는 전월대비 6% 증가한 930만건으로, 통계 작성이래 최대 건수였습니다. 채용공고는 숙박·음식업 분야에서 가장 크게 증가했습니다.
한편 세계은행은 올해 전세계 성장률이 197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이날 발표한 `반기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전세계 GDP 성장률 전망치를 5.6%로 제시했는데요. 세계은행의 데이비드 맬패스 총재는 "글로벌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반가운 신호들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 `中 겨냥` 공급망 강화전략 발표
美 공급망 강화전략, 반도체·배터리·필수광물 등 해당
바이든 행정부가 반도체와 대용량 배터리, 희토류 등 필수광물, 제약 등 4가지 핵심 분야에 대한 범정부 차원의 검토를 토대로 미국의 공급망 차질 대응 전략을 담은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코로나19 국면에서 경제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공급망 차질 대응을 위해 TF를 구성하고, 대응에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무역대표부(USTR) 주도로 `공급망 무역 기동타격대`도 마련됩니다. 미 고위 당국자는 기동타격대를 통해 공급망에 문제를 초래하는 구체적 위반 사례를 들여다볼 것이라며 ‘불공정한 무역 관행’ 단속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새로운 밈 주식 등장…레딧 개미 다음 타겟은?
클로버 헬스·웬디스…특별한 소식 없이 급등
BTIG "美 증시, 레딧 열풍·인플레 우려로 여름에 주저앉는다"
최근 `밈 주식` 열풍을 이끌고 있는 일명 `레딧 개미`들이 다음 먹잇감을 발견한 모습입니다. 오늘 뉴욕증시가 숨고르기 하면서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이날 클로버 헬스와 웬디스 등이 새로운 타깃이 되면서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CNBC에 따르면, 오늘 클로버 헬스는 85% 급등했는데요. 페이스북 부사장 출신 `차마트 팔리하피티야`의 스팩 기업을 통해 상장된 `클로버 헬스`는 의료보험 스타트업입니다. 한편 패스트푸드 회사인 `웬디스`는 특별한 소식 없이도 25%나 올랐습니다.
현재 천 만 명 이상이 가입한 레딧의 `월스트리트 베츠`에서 이 두 기업에 대한 언급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데요. 앞서 레딧의 타깃으로 선정된 `게임스톱`은 올초 대비 1,450% 그리고 `AMC`는 무려 2,430% 폭등했기 때문에 `클로버 헬스`와 `웬디스`에 대한 관심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한편 월가에서는 이러한 레딧 광풍을 조심해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뉴욕증시가 레딧의 밈 주식 열풍과 인플레이션 우려로 올 여름에 크게 주저앉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BTIG의 엠마누엘 전략가는 앞서 밈 주식들의 투자 열기가 식으면 지수도 약세를 보였다며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바이든, 랜섬웨어 공격 관련 가상화폐 문제 논의 중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미국 내 랜섬웨어 공격 사태와 관련해 암호화폐가 미친 영향 및 역할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제이크 설리반은 백악관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최근 유명 기업과 공공 인프라 시설들이 타깃이 됐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이와 관련해 가상화폐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11일에 있을 G7 정상회의에서도 랜섬웨어와 관련한 비트코인 문제가 주된 논의점이 될 전망입니다.
테슬라, 中 여론 악화에도 5월 판매량 29% 반등
테슬라가 중국 내 여론 악화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중국에서의 판매량이 반등했다고 합니다. 중국 승용차시장 정보연석회 자료에 따르면, 테슬라는 5월 한 달간 중국 고객들에게 약 2만2천대의 차량을 인도했는데요. 이는 4월 판매량의 거의 두 배 수준입니다. 다만 지난 3월 3만6천대에 비해서는 아쉬운 결과였습니다.
최근 테슬라는 상하이 모터쇼에서 벌어진 한 테슬라 차주의 돌발 시위를 계기로 중국 여론의 뭇매를 맞았는데요. 하지만 이번 5월 판매량을 고려할 때 중국 내 여론 악화가 미치는 영향은 일시적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에 조사된 5월 인도 차량은 중국 여론이 악화되기 전에 주문된 물량이기 때문에 여론 악화가 테슬라 판매량에 얼마나 충격을 줬는지 판단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경고했습니다. 오늘 테슬라의 주가는 0.25% 하락했습니다.
애플, 전기차 파트너 모색…中 배터리 업체 컨택
올해 초 `자율주행 전기차` 파트너를 찾기 위해 여러 자동차 기업들과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던 애플이 이번에 중국의 배터리 업체들과 만나서 전기차 배터리 공급에 대해 논의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한 홍콩 매체에 따르면, 애플은 중국의 CATL 등과 배터리 공급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하는데요. 현재 협상은 초기 단계로, 애플이 배터리 공급업체들에게 제조공장을 미국에 세우는 조건을 내걸었다고 합니다.
다만 매체는 CATL이 비용 문제와 미중 갈등을 이유로 미국 공장 건설을 꺼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약 7년 동안 자율주행차를 개발해 온 애플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완성차 파트너를 찾아나섰지만, 사실상 `주문자 상표부착 생산방식`의 하청 업체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오늘 애플은 0.67%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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