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9일(현지시간)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 시 풀타임 원격근무(Remote Work) 제도를 발표했다. 새롭게 변경된 근무 행태는 오는 15일(현지시간) 적용될 예정이다.
CNBC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오는 9월까지 미국 내 직원 절반 정도를 정상 복귀시킬 예정이며, 희망 시 풀타임 재택근무, 사내 근무가 필요한 경우 재택과 출퇴근을 혼합해 일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과거 페이스북은 상급 직원만 재택근무가 가능하도록 했다.
페이스북은 또 해외에서 원격 근무를 희망하는 자들을 위해 타국에 있어도 근무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과거 해외 원격 근무는 기술직이나 인사과 등 일부 직원만 가능했지만, 이제는 캐나다, 유럽, 중동아시아, 아프리카 등지에서도 부서에 따라 원격 근무를 할 수 있다. 앞으로 원격 근무가 가능한 국가를 더 넓혀나갈 방침이다.
페이스북 관계자는 "유연한 근무 정책을 통해 직원들이 일할 수 있는 최고의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계속해서 이를 위해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9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페이스북의 유연한 근무 정책 발표는 지난주 애플이 "9월부터 월, 화, 목에는 회사에 복귀해야한다"고 밝힌 이후 나왔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공지문을 통해 재택근무를 축소하고, 사내 근무를 확대하는 정책을 제시했다. 9월부터는 월요일과 화요일, 그리고 목요일은 출근하되 수요일과 금요일은 선택적 재택근무를 한다는 게 골자다.
팀 쿡 CEO의 사내 공지 이후, 직원들은 회사의 이 같은 정책 변화에 반기를 든 것으로 나타났다.
IT 매체 더 버지(The Verge)는 애플 직원들이 팀 쿡 CEO에게 보낸 편지를 공개하며 "직원들은 보다 유연한 원격 근무 정책을 요구한다"고 보도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