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지 않고서야’ 정재영, 문소리의 뜨거운 오피스 생존담이 펼쳐진다.
오는 23일 첫 방송 예정인 MBC 새 수목 미니시리즈 ‘미치지 않고서야’ 측은 10일 오피스 정글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는 최반석(정재영 분)과 당자영(문소리 분)의 모습을 담은 2차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미치지 않고서야’는 격변하는 직장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는 n년 차 직장인들의 치열한 생존기를 그린다.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고민할 법한 ‘퇴사’와 ‘이직’부터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는 ‘해고’까지, ‘짬바(짬에서 나오는 바이브)’ 다른 ‘직딩’들의 아찔한 생존담이 차원이 다른 공감과 감동, 웃음을 선사한다.
이날 공개된 2차 티저 영상은 “제 얘기 한번 들어보시죠”라는 당자영의 목소리와 함께 바람 잘 날 없는 한명전자의 풍경으로 시작된다. 갑자기 불어닥친 감원 돌풍에 22년 차 베테랑 엔지니어 최반석도 별수 없다. 말다툼 끝에 한세권(이상엽 분)을 때렸냐는 절친 팽수곤(박원상 분)의 말에 “내가 무슨 깡패니?”라고 부정했지만, 사실은 화끈한 멱살잡이를 했던 최반석. ‘급발진’ 행동 때문인지 하루아침에 팔자에 없던 인사팀으로 발령받은 그의 황당한 현실이 흥미를 돋운다. 예상치 못한 발령 소식에 “무슨 인사팀을 갑니까? 쌩뚱맞게!”라고 소심한 반항을 해보지만, 지시에 따를 수밖에 없다. 개발자로 수십 년 살아온 최반석의 파란만장한 인사팀 적응기가 벌써부터 궁금증을 자아낸다.
‘어나 더 레벨’의 베테랑 인사팀장 당자영의 카리스마 역시 흥미롭다. “쎈언니 같더라? 많이 무서워?”라는 서나리(김가은 분)의 물음은 당자영의 남다른 아우라를 예감케 한다. 최반석에게 “최소한의 원칙은 지키며 삽시다”라고 쓴소리를 퍼붓다가도, 그가 나가기 무섭게 자신이 지적한 무알콜 맥주를 남모르게 원샷하는 반전 모습도 웃음을 유발한다. 최반석과 당자영은 각각 자신만의 방식으로 회사에서 살아남기 위해 청춘을 바쳤던 인물. 어느새 인생의 내리막길 앞에 섰지만, 좌절은 없다. 말도 안 되는 인사 발령에도 “회사가 망하면 망했지, 나는 안 망한다고”라며 의지를 다독이는 최반석의 모습은 응원을 부른다. 그에게 “앞으로 잘해봅시다”라며 악수를 건네는 당자영의 모습도 눈길을 끈다. 살아남기 위해 전략적 공생관계를 맺는 ‘불굴의 승부사’ 최반석, 당자영이 한명전자에 어떤 돌풍을 일으킬지 궁금증을 더한다.
2차 티저 영상이 공개되자 시청자들은 각종 SNS와 포털 사이트를 통해 “벌써부터 공감된다! 짧은데 몰입도 무엇”, “고수들의 오피스 월드, 그 자체로 꿀잼. 완전 기대작”, “정재영, 문소리의 연기 호흡 기대된다”, “이게 바로 하이퍼리얼리즘! 티저만 봤는데 출근한 기분”, “인사팀에서 무슨 일이?! 두 사람 관계 궁금하다”, “뭔가 신박한 오피스물이 탄생할 각” 등의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MBC 새 수목 미니시리즈 ‘미치지 않고서야’는 오는 6월 23일 밤 9시 첫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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