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부동산’에서 웃음부터 얄미움, 훈훈함까지 다 되는 3단 캐릭터 변주로 극 재미를 더한 허동원이 종영 소감을 전했다.
지난 9일 KBS2 수목드라마 ‘대박부동산’이 16부작을 끝으로 종영했다. 극중 조폭 출신이지만 귀신은 무서워하는 나이트클럽 사장 김태진으로 분한 허동원은 조폭 출신 건달이었던 과거를 청산하고, 창화 모(백현주 분)의 아들 노릇을 자처하며 훈훈한 결말을 맞았다.
허동원은 도학성(안길강 분)과 오인범(정용화 분) 사이 줄타기를 하는 김태진을 유연하게 그려냈다. 도학성의 오른팔로 대박부동산의 철거를 추진할 때는 강한 인상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는가 하면, 귀신을 무서워하는 코믹한 모습으로 안방에 웃음을 안겼다. 극 중반에는 도학성으로부터 쫓겨나 절망하던 것도 잠시. 빠른 태세 전환으로 살길을 모색하는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얄미움을 샀고, 극 말미에는 과거를 정리하고 전과는 180도 달라진 삶을 사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유발하며 매 장면 찰떡같은 캐릭터 변주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허동원은 소속사 에이스팩토리를 통해 종영 소감을 전했다.
허동원은 “’대박부동산’의 첫 촬영을 시작한 지가 얼마 전인듯한데, 벌써 종영이라니 첫 촬영의 설렘만큼 마지막 방송의 설렘이 크다. ‘대박부동산’과 함께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드리고, 아무런 사고 없이 마지막까지 함께할 수 있었던 배우, 스태프분들께 고맙다. 개과천선하는 김태진이라는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시간 동안 감독님, 작가님 모두 힘을 보태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행복했다. 앞으로도 좋은 연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노련한 연기 변주로 김태진을 3단 반전 캐릭터로 남긴 배우 허동원의 연기 행보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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