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은혜가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서 하차했다.
지난 6일 방송된 채널A 최장수 프로그램 ‘이만갑’ 494회에서 박은혜는 “처음에 만났을 때가 생각난다”며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막연히 예쁜 분들이 많은 곳이라 생각했는데 집에 가서 사람들한테 제가 이런 얘기를 하더라. 그냥 못 있겠다. 옆에 있어줘야 할 것 같고 계속 안아줘야 할 것 같고 챙겨줘야 할 것 같았다.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는 제가 기대고 싶고 제가 배울 게 더 많고, 이분들을 아는게 자랑스럽단 생각이 들었다. 거만 해지려 할 때마다 혹은 잘못 생각할 때마다 많은 공부가 되고 힘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너무 감사하다”며 아쉬운 작별인사를 고했다.
지난 2014년 3월 많은 기대 속 MC로 전격 발탁된 박은혜는 8년 넘게 ‘이만갑’의 안방마님으로 활약했다.
박은혜는 배우다운 정확한 딕션과 능숙한 완급조절로 안정적인 진행을 보여줬으며, 때로는 눈물을 자아내는 깊은 공감으로, 때로는 웃음을 유발하는 돌직구 발언으로 패널들과 소통하며 프로그램에 녹아 들었다.
베테랑 MC 남희석은 “박은혜가 인간적인 면이 있다. 이 프로그램과 잘 맞는다. 출연자들을 편안하게 만들어서 수다를 떨게 만들더라”며 그녀의 MC로서의 자질을 칭찬했다.
또한 박은혜는 프로그램 밖에서도 홍보요정으로 활약하며 메인MC다운 주인의식을 드러냈다. SNS를 통해 화기애애한 대기실 현장을 전하는가 하면, 본방사수를 독려하는 등 프로그램과 패널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숨기지 않으며 프로그램의 승승장구에 힘을 보탰다.
한편, 박은혜는 SBS FiL ‘당신의 일상을 밝히는가’에서 두 시즌째 MC로 활약하고 있으며, 최근 KBS2 드라마 ‘연모’에 출연을 확정 짓고 본업에 몰두할 예정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