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려동물 이커머스 1위 기업인 `츄이(Chewy)`가 "미국 내 반려동물 입양 규모가 팬데믹을 기점으로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밋 싱(Sumit Singh) 츄이 최고경영자(CEO)는 10일(현지시간) "개와 고양이를 모두 포함한 반려동물 입양은 전년 동기 대비(YoY)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CNBC 매드머니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츄이는 330억 달러 규모, 북미 최대 반려동물 이커머스다. 지난달 반려동물 입양 서비스를 출시했고, 현재 6,000개 입양소와 협업해 운영중이다.
싱 CEO는 "팬데믹 기간 급증한 반려동물 입양은 경제 재개에도 그 규모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싱은 아마존에서 식료품 배달 서비스인 `아마존 프레시` 글로벌 사업 진출을 담당한 IT 엔지니어 출신 경영자로, 츄이의 온라인마켓 성장을 주도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오프라인 위주였던 미국의 펫 시장은 아마존의 성공 이후 온라인 시장으로 움직였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후 반려동물을 집에 들여 마음을 위안을 얻으려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입양 규모도 급증했다는 분석이다.
또 반려동물 용품 구매 역시 언택트 바람을 타고 온라인 시장으로 대거 이동, 츄이에게 성장 기회로 작용했다.
츄이는 반려동물 생일에 카드 보내주고, 매달 1000여건의 반려동물 초상화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츄이가 고객 감동 등에 너무 많은 비용을 지출한다는 비판도 나왔지만, 싱 CEO는 "비용이 아니라 고객과의 관계 구축을 위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츄이는 지난 1년간 31.7% 순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분기 16억 2천말 달러를 기록했던 매출은 올해 21억 4천만 달러로 증가했다. 월가 예상치도 상회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츄이(CHWY)는 79.35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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