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다음달부터 적용될 새로운 거리두기를 준비하기 위해 오는 14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스포츠 경기장 관중 입장 규모를 상향한다고 11일 밝혔다.
현재 스포츠 경기 시 1.5단계 지역에서는 전체 좌석의 30%까지, 2단계 지역에서는 10%까지 관중이 입장할 수 있었지만, 향후 3주간 1.5단계 지역은 50%까지, 2단계 지역은 30%까지 관중을 수용할 수 있다. 다만 고척스카이돔 야구장은 실내임을 감안해 20%까지만 관중을 입장시킬 계획이다.
이는 백신 접종자 수가 증가하며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방지하는 범위 내에서 거리두기 지침을 합리적으로 조정한다는 방역당국의 방침에 따른 조치다. 그동안 철저한 방역 조치에 따라 스포츠 경기장 내 집단 감염이 발생한 적이 없었고, 이달 말까지 프로축구와 프로야구 정규 대회가 절반 가량 진행된다는 점도 관중 규모 상향에 영향을 미쳤다.
이에 현재 대회를 진행 중인 프로축구와 프로야구는 구장별 홈경기 일정에 맞춰 입장 인원을 늘린다. 다만 안전 요원과 개방 출입문 수를 늘리고, 미판매 좌석에 착석 방지 테이프를 부착하는 등 현재보다 방역 수준을 높이고 현장 점검을 강화한다. 또한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관중석 내 취식과 육성 응원은 현재와 같이 금지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관중 입장 제한이 장기간 지속되며 프로스포츠 연맹과 구단의 피해가 큰 상황"이라며 "앞으로 많은 관중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방역 관리를 철저히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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