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보험사들에 이어 올 하반기 우체국보험도 보험료를 10% 내외로 올리기로 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체국보험은 하반기 보장성보험과 종신보험 등 장기보험의 예정이율을 현행 2.0∼2.25%에서 1.75∼2.0%로 인하한다.
예정이율은 보험사가 계약자에게 약속한 보험금을 지급하기 위해 보험료에 적용하는 예상 이자율을 뜻한다. 예정이율이 올라가면 보험료 부담이 줄고, 반대로 예정이율이 내려가면 보험료 부담이 커진다.
우체국보험의 보험료 인상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일선 우체국에서는 이르면 다음달 신규·갱신 계약 보험료가 오를 것이라고 소비자들에게 안내하고 있다.
예정이율을 0.25%포인트 내리면 보험료는 일반적으로 7∼13% 오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예정이율 인하 배경으로 저금리 환경을 꼽고 있다. 다만 우체국보험은 이와 관련해 "단기 금리 움직임이 아닌 자체 기준에 따라 보험료 인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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