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CHOSUN 주말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2’에서 배우 전수경이 첫 등장해 화제다.
지난 12일, 13일에 방송된 ‘결혼작사 이혼작곡2’ 1-2회에서는 해륜(전노민 분)에게 딱 부러지는 한마디를 던지는 시은(전수경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혜령(이가령 분)이 진행하는 라디오에서 타이핑하는 모습으로 첫 등장한 시은은 변함없는 수수한 차림과 단정한 헤어로 현실감 넘치는 캐릭터를 그려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어 해륜이 집 앞으로 찾아와 짐을 옮기려 하자 “가져가 다용도실에 옷들 싸놓은 거 있어”라며 무감한 표정과 말투로 이야기해 안방극장까지 한기가 느껴지게 했다. 아이들에게 문자 한 번 없는 그에게 “천륜이고 뭐고 이제 생각도 미련도 없는 거야?”, “향기 손댈 거 없게 정리하고 가”라며 분노의 말을 내뱉고 돌아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했다.
또한 해륜에게는 강하게 말했지만 자신을 걱정하는 향기(전혜원 분)와 우람(임한빈 분)에게 “엄만 좋아 아주 편하고”, “니들만 잘 되면 엄만 더 이상 바랄 거 없다고 그랬지, 그게 최고 행복이고 보람이라고”라며 따스한 말로 도리어 아이들을 위로했다. 자식 앞에서 자신의 아픔은 숨겨 안방극장을 안타까움으로 물들인 것.
이로써 전수경은 극중 고독하고 슬픈 감성을 섬세한 표정 연기로 그려내 보는 이들의 마음마저 동요시키고 있다. 등장만으로도 화면을 압도하는 그의 존재감이 ‘결혼작사 이혼작곡2’서사의 몰입도를 고조시키고 있어 앞으로의 전개를 더욱 기대케 하고 있다.
한편, 다음 편이 궁금해지는 TV CHOSUN 주말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2’는 매주 토, 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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