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전문 자회사인 카카오커머스를 사내 독립기업(CIC) 형태로 다시 품기로 했다. 카카오에서 분사한지 2년 반 만이다.
14일 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커머스는 오는 22일께 이사회를 열어 카카오와 합병의 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르면 올해 3분기 안에 카카오가 카카오커머스를 100% 흡수·합병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카카오가 카카오커머스 합병에 나선 건 네이버와 쿠팡이라는 이커머스 업계의 양대 강자에 맞서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카카오커머스의 주력 사업은 `선물하기`와 `톡스토어`로 쇼핑 거래액은 5조원 남짓이다. 네이버쇼핑 28조, 쿠팡 20조와 비교해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카카오는 쇼핑 채널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카카오톡 아랫부분에 `쇼핑`을 바로 이용할 수 있게 탭을 배치했고, 입점 업체를 키워 쇼핑 생태계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또 최근 힘을 기울이고 있는 생방송 쇼핑 `카카오 쇼핑 라이브`도 강화하고 있다.
합병과 관련해 카카오 관계자는 "양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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