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비트코인에 이어 이더리움 파생상품 거래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14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 디지털 자산 책임자인 매튜 맥더모트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수개월 안에 이더리움 옵션과 선물 거래를 제공할 것"이라며 "최근 시장 변동성에도 가상화폐에 대한 기관 수요는 계속 늘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주 850개 기관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약 10%가 이미 가상화폐 투자를 하고 있으며, 20%가 시장 진입에 관심있다"고 언급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유출된 내부 보고서에서 이더리움이 비트코인보다 더 유망하다며 결국 비트코인을 추월해 시총 1위의 암호화폐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가상화폐 투자분석업체 코인쉐어스에 따르면 이더리움 시장에 유입되는 기관의 자금은 올해만 거의 10억 달러에 달하며 총자산은 약 111억 달러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달 초 골드만삭스는 가상화폐 트레이딩 데스크를 신설해 비트코인과 연계된 파생상품 두 종류의 거래를 성사시켰다고 내부 메모를 통해 밝혔다.
코인텔레프 보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가상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인 코인 메트릭스에 15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이끌었다.
골드만삭스는 또한 올해 2분기부터 자산관리를 받는 부유층 고객을 대상으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투자 제안을 개시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지난 3월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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