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찬성이 `그래서 나는 안티팬과 결혼했다`를 호평 속에 마무리하고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황찬성은 지난 19일 종영한 드라마 `그래서 나는 안티팬과 결혼했다`에서 재벌가의 아들이자 슈피겐엔터테인먼트 대표인 제이제이 역을 맡아 매회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뽐내며 극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지난 18일과 19일 방송분에서는 사랑하는 연인의 사고를 막고 숨겨왔던 진심을 전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황찬성은 오해와 루머에 휩쓸려 극단적 선택을 하려는 연인 한지안(오인형 역)을 발견하고 그녀를 지키기 위해 도로로 뛰어들었다. 한지안의 목숨은 구했지만, 대신 차에 몸을 던진 황찬성은 큰 수술을 마치고 오랫동안 깨어나지 못했다. 또 의식은 회복했지만 사고의 충격으로 인해 실어증에 걸린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황찬성의 사무실에서는 과거 빼곡히 써 내려간 가사들이 담긴 수첩이 발견됐다. 맨 뒷장에는 황찬성, 최태준(후준 역) 그리고 한지안의 연습생 시절 사진이 붙어있었고, 이를 본 최태준은 행복했던 시간들을 그리워하는 황찬성의 본심을 뒤늦게 깨닫고 눈물을 흘렸다.
또 황찬성은 자신의 곁을 지키는 최태준을 바라보며, 7년 전 그에게 기회를 양보하고 울음을 토해냈던 과거를 떠올렸다. 매회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서로 간 분노에 가득 찬 모습을 보여왔던 황찬성과 그의 라이벌 최태준은 서로를 끌어안아 다독이며 서로의 진심을 확인했다. 결국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최태준의 노래를 듣고 과거를 떠올리던 황찬성은 "준이... 이거 준이가 만들었어..."라며 사고 이후 처음으로 말을 했고, 이를 본 한지안과 감격의 포옹을 하는 모습으로 또 한 번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황찬성은 올해 1월 육군 현역 제대 이후 첫 방영작 `그래서 나는 안티팬과 결혼했다`에서 단짠을 넘나드는 매력과 무르익은 연기력을 선사했다. 마냥 미워할 수만은 없는 제이제이라는 인물에 생동감을 불어넣어 입체적인 악역 캐릭터를 완성했고, 깊은 눈빛과 다채로운 감정까지 폭넓게 소화해내며 연기 스펙트럼을 한층 넓혀 향후 행보를 더욱 기대케 했다.
한편 황찬성은 연기자 활약에 이어 올여름 가요계에서도 맹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2PM은 오는 6월 28일 약 5년 만의 완전체 새 앨범 `MUST`를 발매하고 `K팝 레전드 남성 그룹`의 진가를 발휘할 예정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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