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비트코인 채굴업체 90% 폐쇄
유럽·중국 상승, 베트남 하락
[글로벌시장 지표/6월 22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증시 마감시황]
■ 반발 매수세에 반등…다우 1.76%↑
현지시간 21일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우려가 과도했다는 인식 속에 반등했다.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6% 오른 33,876.97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1.40% 상승한 4,224.7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79% 상승한 14,141.48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에 작년 10월 말 이후 최악의 한 주를 보낸 다우 지수는 이날 3월5일 이후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연준이 지난 16일 종료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인상 전망을 `2023년 두 차례`로 앞당긴 데 따른 충격파가 시장에서 거의 소화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증시는 주요 경제지표와 연은 총재들의 발언에 주목했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은 5월 전미활동지수가 0.29로 집계됐다고 전했는데, 전달의 마이너스 0.09에서 상승 반전에 성공하면서 소폭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팩트셋이 집계한 애널들의 예상치인 0.32보다는 낮은 수치로 발표됐다.
한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경제가 연초에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강한 위치에 있다며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테이퍼링에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불러드 총재는 지난 18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첫 금리 인상 시기를 2022년 말로 예상한다며 테이퍼링에 대한 더 상세한 논의가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불러드는 지난 몇 년간 연준의 초완화적 정책을 지지해온 대표적인 비둘기파라는 점에서 그의 변심은 시장의 시선을 끌었다.
이어 연준 내 대표적인 매파인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도 이날 같은 행사에 참석해 연준의 경제 전망 변화는 극적으로 개선된 경제를 반영하는 것이라며 부양책을 일찌감치 거둬들여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반복했다. 또 올해 미국의 물가상승률과 GDP 성장률에 대해선 각각 3.4%와 6.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반면 이후 공개 발언한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경제가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지표와 여건은 연준이 경제에 대한 강한 통화 정책 지원을 전환할 정도로 충분히 개선된 것은 아니다"라며 비교적 비둘기파적인 입장을 보였다.
[특징주]
■ FAANG
주요 기술주인 팡(FAANG) 종목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애플과 구글은 각각 1.41%, 1.42% 올랐고 페이스북은 0.80%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아마존과 넷플릭스는 각각 0.94%, 0.75% 내렸다.
■ 테슬라
테슬라 주가는 0.40% 소폭 내린 620.83달러에 마감했다.
■ 코인베이스·마이크로스트레티지
비트코인 급락에 가상자산 관련주도 덩달아 내렸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9.71% 큰 폭으로 떨어졌으며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도 2.92% 하락 마감했다. 특히 이날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대표 마이클 세일러가 비트코인 1만3005개를 4억8900만 달러에 추가 매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비트코인 10만 개 이상을 보유 중이다.
[글로벌시장 주요이슈]
■ 中 비트코인 채굴업체 90% 폐쇄
가상화폐 시장, 中 규제 우려에 일제히 하락
비트코인 가격은 또다시 중국발 단속 우려에 크게 하락했다. 전장보다 8% 이상 하락한 32,000달러대에 거래됐다. 글로벌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쓰촨성 당국이 주말 동안 가상화폐 채굴장을 모두 폐쇄할 것을 명령하면서 인근 지역 가상화폐 채굴장들이 전날 모두 문을 닫았다.
추가 하락을 예고하는 `데드크로스` 현상이 발생하면서 최근 하락 시마다 유입되던 저가 매수세도 사라진 모습이다. 데드크로스는 시장에서 주가나 거래량의 단기 이동 평균선이 장기 이동 평균선보다 하향하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이는 시장이 약세로 접어들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 바이든, 금주 공화당 민주당 의원과 만남 예정
바이든, 상원의원들과 인프라 투자안 논의 진행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주 인프라 투자안 계획 추진을 위해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들을 만난다. 바이든은 양당의 지지를 얻어 빠르게 인프라 투자안을 통과시키는 데 목표를 갖고 있다.
공화당 밋 롬니 상원의원과 민주당 크리스틴 시네마 상원의원 등이 시작한 초당적 그룹에는 공화당 11명, 민주당 9명, 무소속 1명 등 상원의원 21명이 있으며, 이들은 1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안에 대해 계속 논의를 진행중이다. 바이든과 민주당은 인프라 투자안 통과 자체도 문제지만 해당 `자금`을 어떻게 확보하느냐도 중점을 두고 있다. 백악관은 현재 가스세를 올리는 방안을 포함해 투자 자금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 우버, `식료품 배달 스타트업` 코너샵 전량 매입
우버 “코너샵 잔여 지분 47% 매입 결정”
CNBC “우버 매입 결정, 사업 영역 확장 의도”
도어대시·알버트슨, 2,000개 매장 파트너십 발표
미국 1위 차량 공유업체 우버가 식료품 배송 스타트업 코너샵의 지분을 모두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CNBC에 따르면 21일 우버는 이번 조치로 인해 남은 잔여 지분인 47%를 모두 사들인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우버의 이번 결정이 사업 다양화라는 비전을 대내외 적으로 입증하기 위해 내렸다고 평가했다. 현재 우버는 핵심 사업분야인 차량 호출에서 뚜렷한 수익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인수로 우버가 사업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시도하고 있음을 보여주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한편 CNBC에 따르면 도어대시 역시 새로운 파트너십을 이날 공개했다. 도어대시는 알버트슨과 약 2,000개 매장에서 제휴를 맺었으며 향후 폭넓은 물류 네트워크와 알버트슨의 다양한 식료품을 활용해 고객들에게 필요한 원스톱 가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 FOMC 여진 일부 완화 속 상승
현지시간 21일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64% 상승한 7,062.29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00% 오른 15,603.24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51% 상승한 6,602.54로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71% 오른 4,112.33으로 거래를 종료했다. AFP 통신 보도에 따르면 미 연준의 조기 긴축에 대한 우려가 이날 일부 완화되면서 유럽 증시가 반등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 A주 3대지수 상승…거래액 1조위안 돌파
현지시간 21일 A주 3대지수는 일제히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12% 상승한 3529.18, 선전성분지수는 0.40% 오른 14641.29,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지수는 0.97% 상승한 3270.58로 장을 마쳤다.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 LPR가 동결되면서 중국의 통화 정책 긴축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걷히며 증시 상승세를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거래액은 상하이와 선전증시 합계 1조142억 위안으로 다시 1조 위안을 상회했다.
종목별로 다수의 종목이 상승 마감했는데 그중 군수 섹터가 4% 이상 올라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였고, 철강, 전기설비, 컴퓨터 섹터도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가전용전기, 농림목어업, 레저서비스 섹터는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 VN지수 0.37% 하락…`은행주 휘청`
21일 베트남 증시 VN지수는 0.37% 내린 1372.63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 급증이 이날 VN지수 하락으로 이어졌는데 지난 4일 이후 순매도가 가장 컸다. 매도액은 1조900억 동(VND)으로 미화로는 4천750만 달러에 달했다. 이날 베트남증시의 총 거래액은 전 거래일에 비해 5% 가량 빠진 22조6500억 동(VND), 미화로는 9억8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베트남증시 우량주 바스켓 VN30지수도 0.20% 하락한 1478.29로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 도매업 2.15%, 보험업 -2.08%, 부동산업 0.21%, 증권업 -1.74%, 정보통신업 1.98%을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하노이증권거래소(HNX)는 0.78% 하락한 316.24를, 비상장기업 시장의 UPCoM지수도 0.56% 내린 89.71을 기록했다.
[국제유가]
■ 이란 핵협상 교착 가능성에 2.8%↑
뉴욕유가는 위험자산이 강세를 보인 데다 하반기 원유 수요에 대한 기대, 이란과 미국의 핵협상 교착 가능성 등에 올랐다. 현지시간 21일 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2.8% 오른 배럴당 73.66달러에 마감했다.
[금]
■ 반발매수로 0.8%↑…달러 약세도 한몫
금 가격이 7주 만에 최저치까지 곤두박질친 데 따른 반발 매수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달러화도 지난주 너무 가파른 강세를 보인 데 따른 되돌림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금 가격 반등을 지지했다.
현지시간 21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은 0.8% 상승한 1,782.90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한때 전장보다 0.49% 하락한 91.890을 기록하는 등 약세를 보였다. 달러 인덱스 기준으로 지난주에만 1.9%나 치솟는 등 가파른 강세를 보인 데 따른 되돌림인 것으로 풀이됐다. 달러 약세는 금 가격에 우호적인 요인으로 분석된다. 달러화로 표시되는 금이 해외 투자자 입장에서 매력적으로 보일 수도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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