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에 달렸다"..코스피 운명 가를 7월 [차트로 보는 증시]

지수희 기자

입력 2021-06-25 17:47   수정 2021-06-25 17:47

    <앵커>
    차트를 통해 이번주 증시를 정리하고 다음주 시장을 전망하는 `차트로 보는 증시` 시간입니다.

    증권부 지수희 기자 나와있습니다.

    <앵커>
    이번주 코스피가 드디어 3300선까지 뚫었습니다.

    이번주 증시 먼저 정리해볼까요?

    <기자>


    3주 연속 코스피 사상 최고치 경신 소식을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코스피가 이틀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3300선을 넘어서 마감했습니다.

    어제 미국에서 1조달러 규모의 인프라투자 협상안이 타결되면서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고, 우리시장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개인들이 2조원을 사들이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는데, 오늘은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3300까지 뚫었습니다.

    이번주 코스피는 1.7%올랐습니다.



    지난주 1천선을 돌파한 코스닥은 등락이 있긴 했지만 1천선을 잘 지지했습니다.

    오늘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가 6%넘게 하락하면서 막판 하락마감했지만 역시 1천선에서 움직였습니다.

    코스닥도 개인들이 5천억원 가량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지지했습니다.

    <앵커>
    개인들이 우리시장에서 지수를 이끄는 주요한 주체인데요.

    어떤 종목들을 많이 사들였나요?

    <기자>




    카카오에 대한 개인들의 관심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주 7천6백억원어치를 사들였습니다.

    카카오는 주단위로 본다면 지난 5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이번주도 개인들이 많이 사들였는데, 외국인과 기관들이 동반 매도를 하면서 어제 7%가량 하락했고 이번주 전체로는 보합권에 머물렀습니다.

    개인들이 사랑하는 종목인 삼성전자도 이번주 초 8만원 아래에서 움직이면서 개인 매수세가 들어왔고, 이번주 6400억원 사들였습니다.

    외국인들은 이번주 SK이노베이션, LG화학, 기아를 많이 사들였고, 기관은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네이버를 사들였습니다.

    <앵커>
    이번주는 카카오 뿐만 아니라 네이버도 관심을 많이 받은 종목이었는데요.

    시총 3위 자리를 두고 카카오와 경쟁했었는데 네이버가 밀리는 양상입니다.

    <기자>



    네, 네이버는 이번주 특히 기관들이 많이 산 종목중에 이름을 올렸는데요.

    지난 수요일 종가기준 42만3천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카카오의 상승세에 힘입어 네이버도 나란히 상승세가 이어졌는데 이번주 내내 시총 3위 자리를 재 탈환하지는 못했습니다.

    주 후반에는 가격 부담에 매물이 쏟아지면서 두 종목 모두 시총이 70조원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네이버 상승의 원인을 찾자면 `메타버스`를 꼽을 수 있는데요.

    전세계 2억명이 사용한다는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의 성장성이 부각되며서 특히 기관들의 매수세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페토에서 대선캠프 출범식을 진행했고, 이낙연 전 총리 역시 제페토에서 가상국가를 공개하면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메타버스 관련주도 동반 상승했는데요.

    선익시스템, 에이트원, 옵티시스, 알체라 같은 메타버스 종목들이 이번주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앵커>
    이번주 증권가에서는 키움증권의 유상증자 소식이 전해지면서 키움증권의 주가도 움직였죠?

    <기자>

    네, 키움증권이 21일 44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했죠.

    주가는 이번주 8%가량 올랐습니다.

    유상증자 결정은 통상 악재로 꼽히지만 키움증권이 자본금을 확충하면서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기회로 평가됐는데요.

    하지만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습니다.

    SK증권은 주주가치가 희석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9만5천원에서 16만5천원으로, 신한금투도 목표가를 1만원 하향조정한 18만원을 제시했습니다.

    <앵커>
    이어서 다음주 주요일정도 짚어보고 증시도 전망해 볼텐데요.

    우리시장이 최고점을 계속 이어가고 있는데 다음주도 이 기세를 좀 이어갈 수 있을까요?

    <기자>

    여러차례 전해 드린대로 대부분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상단을 3500선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3주 연속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왔기 때문에 지수에 대한 피로도 있는 상황입니다.

    단기적으로 일부 조정을 받을 수는 있지만 하반기 전체로 본다면 우상향 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얼마나 우상향 할지, 아니면 전망을 조정해야 하는지를 결정하는 변수가 있습니다.

    관련 인터뷰 들어보시겠습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이사 : 답은 정해져있어요. 답은 실적. 실적이 더 확산이 되면서 더 잘나와야 합니다. 최근들어서 JP모건 등 피크아웃 이슈를 언급하고있잖아요. 2분기 최고 실적, 이후 하반기는 둔화.. 이 내용들이 문제가 될 수 있어요. 전제조건은 실적이 그만큼 좋아야해요. 안따라 주면 매물 나올 수 있습니다. 다음달 시장이 정말 중요해요]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 다음주도 위쪽은 상방으로 보는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7월에는 조정받을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습니다. 실적도 그렇고, 미국 인플레이션 물가지표 이슈가 7월 중순에 부각이 되고 더 나아가서 지수 레벨에 대해서도 피로감을 느끼는 시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앵커>
    네,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 또 물가 지표에 대한 우려 때문에 7월이 아주 중요한 한달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다음주 주목해봐야할 이슈가 있을까요?

    <기자>
    앞서 말씀드린 실적과 관련해 다음주 수요일 미국의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가 있습니다.



    마이크론은 미국의 메모리 반도체 회사죠.

    이번 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32%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중요한 것은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나올 하반기 전망입니다.

    다음분기 예상 매출이 기존 전망(78억 달러)을 상회할 경우 실적에 대한 확신이 시장에 자리잡게 되면 주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특히 이후 예정돼있는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같은 코스피 대장주의 실적 전망도 예측해볼 수 있어서 눈여겨 보시는게 좋겠습니다.

    <앵커>
    다음주에 중국에서도 대대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행사가 있죠.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식인데 주목해봐야할 것이 있을까요?

    <기자>
    네,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식은 중국 전체가 준비하고 있는 행사이기 때문에 이날 발표될 시진핑 국가 주석의 메시지를 주목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의 견제하고 있는 중국이 앞으로의 100년을 위한 좌표를 제시할 예정인데 인프라 투자와 관련된 메시지가 나올 수 있습니다.



    또 미국에서도 어제 예상보다 줄어든 규모이긴 하지만 1조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안 협상이 타결됐죠.

    오늘장에서도 건설이나 기계 등이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관련인터뷰 들어보시겠습니다.

    [최석원 SK증권 지식서비스 부문장 : 건설할 때 기계장비가 필요하잖아요. 굴착기도 필요하고 파생되는 수요들이 국내에서만 존재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영향을 받게되죠. 우리나라 역시도 정책의 방향이 인프라 개발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다고보면 사람들의 기대가 그쪽으로 갈 수 있죠.]

    <앵커>
    그외 주목할만한 경제지표도 있죠?

    <기자>



    그외 6월 경기 지표들 발표가 예정돼있습니다.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 제조업 구매자지수 등 경기 개선상황을 알 수 있는 지표도 살펴보셔야겠고요.

    미국시간으로 다음주 금요일, 우리시간으로는 주말이 되겠는데요.

    테이퍼링이나 금리 인상의 제약으로 꼽히는 고용지표 발표도 예정돼 있습니다.

    <앵커>
    네, 증권부 지수희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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