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표 초콜릿 기업인 허쉬의 소유 제트기가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위치한 미 네브레스카주 오마하로 날아간 것이 포착됐다.
24일(현지시간) CNBC는 고든 해스킷 리서치의 돈 빌슨 애널리스트의 보고서를 인용해 "제트기 추적을 통해 얻은 결과 지난 12일 허쉬가 오마하로 다녀온 사실을 알게 됐다"고 보도했다.
펜실베이니아 주에 본사를 둔 허쉬의 소유 제트기가 버크셔 해서웨이가 위치한 오마하로 간 것은 우연의 일치일 수도 있다. 오마하에서는 이달 대학 야구 월드시리즈가 열리며 올림픽 미국 수영 대표 선발전도 막 끝났다.
그러나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리서치를 낸 빌슨 애널리스트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2019년 빌슨은 제트기 데이터를 이용해 아나다르코 페트롤리움을 사들이는 옥시덴탈 페트롤리움의 버크셔 거래를 뒷받침하는 정보를 알아낸 바 있다.
당시 버크셔 해서웨이는 옥시덴탈에 100억 달러를 우선주 매입 형식으로 대거 투자했다. 당시 셰브런과 인수 각축전을 벌이고 있었던 옥시덴탈은 버크셔의 투자에 힘입어 에너다코를 380억 달러 인수에 성공했다.
버핏의 `달달한 디저트` 사랑은 유명하다.
버핏은 시즈캔디(See‘s Candies)를 좋아해 1972년 시즈캔디를 인수했다. 가족, 지인들에게 시즈캔디를 자주 선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지난 2008년 껌 회사인 리글리 인수에도 관여한 바 있다.
과거 버핏은 포춘지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먹는 것의 4분의 1 이상이 코카콜라다"며 "매일 12온스짜리 콜라 5캔 이상을 마신다"고 말한 것으로 유명하다. 현재 버크셔는 210억 달러 규모의 코카콜라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이날 보고서를 통해 알려진 인수설로 허쉬 주가는 1.4%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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