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vs도시, 7월 가상화폐 토론
테슬라, 中 차량 28만대 리콜…소프트웨어 문제
유럽 혼조, 중국·베트남 상승
[글로벌시장 지표/6월 28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시장 금주 체크포인트]
■ 고용지표로 쏠린 눈
이번 주 뉴욕증시는 6월 고용보고서를 앞두고 사상 최고치 흐름을 이어갈지 주목되고 있다. 우선 현지시간 28일에는 미국의 6월 댈러스 연은 제조업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또 이날 지난주에 이어 연준 인사들의 발언도 진행될 계획인데, 랜들 퀄스 연준 부의장의 연설을 시작으로 뉴욕과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이어서 29일에는 컨퍼런스 보드의 6월 소비자 신뢰지수와 연방주택 금융청의 4월 주택가격지수가 발표되고, 30일에는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3분기 실적이 공개될 예정이다. 현재 전문가들은 주당순이익은 1.7달러, 매출은 72억 달러로 발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7월 1일에는 미국 실물경제의 대표적인 선행지표로 사용되는 6월 ISM 제조업지수가 나올 예정이고,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발표될 계획이다. 또한 2일에는 비농업부문의 신규고용과 실업률을 담고 있는 6월 고용동향 보고서가 공개되는데, 현재 전문가들은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이 68만3천명을 기록하며 전달 발표치인 55만 9천명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금주 주요 일정
△28일
-랜들 퀄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 연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연설
-6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
△29일
-4월 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지수
-4월 S&P /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6월 소비자신뢰지수
△30일
-6월 ADP 고용보고서
-6월 시카고 PMI
-5월 잠정주택판매
△1일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6월 마킷 제조업 PMI
-6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PMI
-6월 자동차 판매
△2일
-6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ㆍ실업률
-5월 무역수지
-5월 공장재수주
[글로벌시장 주요이슈]
■ `도지코인` 머스크 VS `비트코인` 도시, 7월21일 가상화폐 토론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잭 도시 트위터 CEO가 다음달 토론에서 맞붙는다. 이번 토론은 ‘도지 파더’ 머스크와 ‘비트코인 전도사’로 불리는 도시가 트윗을 주고 받는 과정에서 성사됐다.
도시 트위터 CEO가 가상화폐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비트코인 사용을 활성화기 위해 마련한 ‘더 비 워드`를 트위터에 홍보하자 머스크가 해당 트윗을 비꼬는 댓글을 달았다. 비트코인의 앞 글자를 딴 행사명이 양성애에 대한 호기심을 의미하는 단어인 ‘바이큐리오스’냐고 물어본 뒤 “아, 맞다 비트코인이군”이라며 잭 도시를 자극했고, 이에 도시는 머스크를 향해 “기괴하다”며 “행사에서 당신과 내가 대화하자. (비트코인 관련) 궁금증을 다 털어놓을 수 있다”고 했다. 머스크는 도시의 토론 제안에 “좋다. 하자”고 했고 도시는 “알았다.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 테슬라, 中 차량 28만대 리콜…소프트웨어 문제
테슬라 "모델3·모델Y 크루즈 컨트롤 문제 발견"
테슬라 "문제 차량 원격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예정"
파나소닉 "테슬라 보유 지분 전량 매각"
테슬라가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중국에서 약 28만여대의 차량을 리콜하기로 결정했다. 중국 관리 당국에 따르면 테슬라가 2019년부터 중국에 판매한 차량 28만 5,000여대를 리콜하기로 했는데,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테슬라가 중국에서 판매한 차량 수와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에 리콜되는 차량은 모델3와 모델Y 두 종류로 해당 차량 모두 크루즈 컨트롤 체계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으로 밝혀졌다. 중국 당국은 크루즈 컨트롤에 문제가 있을 경우 충돌 위험이 있을 수 있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에 테슬라는 소유주들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며 해당 차량들을 회수하지 않고 원격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주말 사이 테슬라와 배터리 사업 관계를 맺고 있는 파나소닉이 보유하고 있는 테슬라의 주식 전량을 매각했다고 입장을 내놨다. 앞서 파나소닉은 지난 2010년에 약 3천만 달러를 들여 테슬라 주식 140만주를 매입한 바 있는데, 이번에 보유하고 있던 테슬라 주식을 모두 팔면서 매각 금액만 총 36억1천만 달러인 것으로 확인됐다.
■ 버진갤럭틱, `우주 관광` 첫 FAA 면허 획득
버진갤럭틱, 내년부터 우주 관광 시작...사전 구매 600명
버진갤럭틱 주가가 미국 연방항공국(FAA)으로부터 첫 `우주 관광` 면허를 받으면서 39% 폭등했다. 해당 면허는 상업용 우주선에 유료 승객을 태우는 것을 허가하는 내용이다. 버진 갤럭틱은 "상업 목적으로 고객을 (우주선에) 태울 수 있게 됐다"며 FAA 승인이 우주 관광 현실화를 위한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FAA도 "개인 승객을 우주로 보낼 수 있는 첫 번째 상업용 우주 면허"라고 밝혔다.
버진 갤럭틱은 현재 세 차례 우주선 시험 비행에 성공했고 연내 세 차례의 추가 시험 비행을 진행한 뒤 내년부터 우주 관광을 시작할 예정이다. 20만∼25만 달러, 우리 돈으로 2억원대인 버진 갤럭틱 우주 관광 티켓을 사전 구매한 고객은 600여명에 이른다.
■ 美 공화당 "인프라 법안, 바이든 입장 표명 후 진전될 것"
롭 포트먼 “인프라 법안 협상…바이든 서명 중요”
美 민주당 “인프라 법안…기후변화 대응책 미흡”
바이든 “이전 발언 정정…인프라 법안 모두 서명 예정”
미국의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바이든의 명확한 입장 표명이 있어야만 인프라 법안 협상이 진전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현지시간 27일 CNBC는 롭 포트먼 공화당 상원의원과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는데, 포트먼은 인프라 법안에 대한 바이든의 분명한 입장이 중요하다면서 바이든이 하나의 법안만 서명할 경우 협상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현지시간 24일 백악관은 초당파 의원 10명과 함께 약 1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예산에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민주당에서 기후변화 대응책 내용이 미흡하게 담겨있다고 우려하자 바이든 대통령이 가족계획 지원안과 기후변화 대응을 담은 일자리 계획안이 모두 의회를 통과해야 법안에 서명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공화당측은 바이든의 언사는 합의 정신에 어긋난다면서 합의를 지지한지 2시간도 지나지 않아 거부권을 행사하는건 말이 되지 않는다고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결국 상황이 악화되자 주말 사이 바이든 대통령은 입장을 번복했는데, 현지시간 26일 성명을 통해서 합의안 중 하나만 오더라도 당연히 서명할 것이라며 발언을 정정한 상황이다.
[미국증시 마감시황]
■ 물가 지표 안도 속 혼조…S&P 최고치
현지시간 25일 뉴욕증시는 물가 지표가 시장이 예상한 수준으로 나온 데 안도한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9% 오른 34,433.84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0.33% 오른 4,280.70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6% 떨어진 14,360.39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날에 이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간 기준으로 S&P500지수는 2.7% 상승했으며 다우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3.4%, 2.4% 올랐다.
시장의 관심을 끈 건 단연 물가 지표였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9% 올랐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주목하는 근원 PCE 물가는 전년 대비 3.4% 올랐다. 1992년 4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다만 상승 폭이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어서 증시는 고점을 높였다.
연준 위원들의 발언은 엇갈린 모습이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 급등이 대부분 일시적이라고 보는 타당한 이유가 있다고 언급했으며 여전히 노동시장의 일자리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는 이날 한 행사에서 연준이 완화적 통화정책의 부작용에 대해 생각할 필요가 있다며 정책 지원에 대해 축소하는 것을 고려하기 시작할 때라는 의견을 내놨다. 로젠그렌 총재는 이후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는 연말까지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을 시작하고, 2022년 말까지 첫 금리 인상에 나설 경제 환경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했다.
S&P500지수에 11개 업종 중에 기술주만이 0.15% 하락하고 나머지 10개 업종이 모두 상승했다. 금융주가 1.25% 올랐고, 유틸리티 관련주도 1% 이상 올랐다. 은행주는 시중 23개 대형은행이 연준의 스트레스 테스트(재무건전성평가)를 모두 통과해 7월부터 코로나19 이후 제한됐던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는 소식에 이날 상승을 이끌었다.
[특징주]
■ FAANG
주요 기술주인 팡(FAANG) 종목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넷플릭스가 1.74%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구글은 0.01%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아마존이 1.38% 내렸고 페이스북, 애플 모두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 테슬라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날 3%대 오른 테슬라 주가는 1.17% 내린 671.8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다음날 중국에서 테슬라 차량 리콜 소식이 전해졌다. 26일(현지시간)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가 소프트웨어 결함을 이유로 중국에서 차량 약 28만5천대를 리콜하기로 했다. 테슬라는 문제 차량을 회수하지 않고 소유주에게 연락해 원격으로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 나이키
나이키 주가는 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거의 두 배 수준으로 늘었다는 소식에 15% 이상 올랐다.
■ 버진갤럭틱
버진갤럭틱의 주가는 미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민간인의 우주여행에 필요한 라이선스를 획득했다는 소식에 39% 가까이 급등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 인플레이션 우려 지속에 혼조
현지시간 25일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이어지며 혼조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12% 오른 15,607.97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13% 하락한 6,622.87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 역시 0.37% 오른 7,136.07로,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04% 내린 4,120.66으로 장을 끝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 A주 3대지수 상승…대금융 섹터 강세
현지시간 25일 A주 3대지수는 일제히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15% 상승한 3607.56, 선전성분지수는 1.48% 오른 15003.85,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지수는 2.09% 상승한 3347.70으로 장을 마쳤다. 인민은행이 공개시장운영으로 200억 위안의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하면서 은행주 주가를 끌어올린 것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대금융 섹터가 강세를 보였고 경기순환주도 오후장에서 크게 올랐다. 상하이 및 선전증시 거래액은 6거래일 연속 1조 위안을 돌파했다. 종목별로 비은행권 금융, 철강, 화학공업, 비철금속, 의약바이오 섹터가 크게 상승했고 통신, 공공사업, 컴퓨터, 자동차 등은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 VN지수 0.75%↑…우량주 견인 상승
25일 베트남 증시 VN지수가 0.75% 오르며 1390.12로 장을 마쳤다. 이날 베트남증시의 총 거래액은 전 거래일에 비해 3.5% 유입된 19조1300억 동(VND), 미화로는 8억3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베트남증시 우량주 바스켓 VN30지수는 0.90% 상승한 1500.30으로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 도매업 0.88%, 보험업 0.90%, 부동산업 0.69%, 증권업 5.67%, 정보통신업 0.62%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부동산 개발기업 빈홈스(VHM)와 베트남 최대 국영은행 비엣콤뱅크(VCR)에 강한 압력을 가하며 4거래일 연속 순매수였다. 중소형주 위주의 하노이증권거래소(HNX)는 1.00% 오른 318.22를, 비상장기업 시장의 UPCoM지수도 0.22% 하락한 89.48을 기록했다.
[국제유가]
■ 원유 수요 낙관에 5주 연속 상승
뉴욕유가는 원유 수요에 대한 낙관론이 지속되며 5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현지시간 25일 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 오른 배럴당 74.05달러에 마감했다. WTI 근월물 가격은 이번 주에만 3% 이상 올라 5주 연속 올랐다. 유가는 오는 7월 1일 예정된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 회의를 앞두고 오름세를 지속했다. 경제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국가들의 원유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OPEC+ 산유국들은 1일 회의에서 기존 감산량을 추가로 완화할 전망이다. 다만 감산 규모는 이전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금]
■ 인플레 우려 꺾이며 0.1%↑…주간 단위 4주만에 상승
금 가격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한풀 꺾인 영향으로 주말을 앞두고 소폭 올랐다. 주간 단위로도 4주일 만에 처음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현지시간 25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은 0.1% 상승한 온스당 1,777.80달러를 기록했다. 팩트셋 자료에 따르면 주간 단위 기준으로 0.5% 올라 4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발표된 인플레이션 관련 경제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과 개인소득은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 더 많은 글로벌투자 뉴스는 [한경 KVINA]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