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가맹점주에 200~600주 증여
1인당 400만~1200만원어치 주식
교촌치킨 창업주인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전 회장이 전국 가맹점주 1,300여명에게 총 100억원 규모의 주식을 나눠준다.
교촌에프앤비는 권 전 회장이 전국 가맹점주에게 운영 기간에 따라 200∼600주의 주식을 증여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는 현 주가로 환산했을 때 1인당 400만∼1,200만원어치의 주식이다. 증여 시점은 다음 달 초다.
앞서 권 전 회장은 올해 3월 교촌에프앤비 창립 30주년을 맞아 사재 100억원 출연을 약속한 바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맹점주와 상생하는 차원에서 재단 설립 같은 간접적인 방식이 아닌 직접 주식 증여를 택했다고 교촌에프앤비는 전했다.
권 전 회장은 "가맹점주가 진정한 동반자로서 본사와 함께 지속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증여를 결정했다"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고객 만족을 위해 힘쓰는 가맹점주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권 전 회장은 1991년 3월 경북 구미에서 교촌치킨을 창업해 30년 만에 국내 1위 치킨 프랜차이즈로 일궈냈다. 지난 2009년에는 사재 출연을 통해 재단법인 교촌장학회를 설립한 바 있다. 매년 미래를 이끌어나갈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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