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으로 프로농구에서 제명된 강동희 전 감독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이 무산됐다.
JTBC 예능 `뭉쳐야쏜다` 측은 28일 강 전 감독의 출연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시청자의 의견을 수용해 보시기에 불편한 부분은 편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과거 농구대잔치의 분위기를 재현하는 과정에서 대중 정서에 부합하지 못하는 섭외로 걱정과 불편을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뭉쳐야쏜다` 측은 연세대, 고려대, 기아자동차, 상암불낙스 등 4개 팀의 농구 스타를 소환하는 방송에서 강 전 감독을 기아자동차 대표로 섭외했으며 전날 방송에서 예고했다. 이후 시청자들의 비판이 거세지자 예고편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강 전 감독은 2011년 2∼3월 프로농구 정규리그 일부 경기에서 브로커들에게 4천700만원을 받고 승부를 조작한 혐의로 2013년 징역 10개월에 추징금 4천700만원을 선고받았다.
2013년 9월 KBL에서도 제명된 강 전 감독은 올해 6월 제명 징계 해제안을 둔 KBL의 심의에거 기각 결정을 받아 복권 시도가 무산되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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