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기술주 강세에 나스닥·S&P500 사상 최고 [뉴욕 증시]

입력 2021-06-29 07:22  

나스닥·S&P500 최고치 경신
美 10년물 국채금리 1.5%대 하회
기술주·커뮤니케이션주 상승…에너지주 하락
모건스탠리 시간외 상승...배당금 2배 인상·자사주 120억 달러 매입
페이스북 상승...美 연방법원, FTC 반독점 소송 기각
니오 상승...`파워 데이` 이벤트 기대
테슬라 상승...웨드부시, `시장수익률 상회` 의견

마이크론 상승...모건스탠리, `비중확대` 투자 의견
MS 상승...제프리스, 목표가 310달러로 상향
보잉 하락...美 연방항공국, 777X 기종 승인 불가
로얄 캐리비안 하락...승객 2명, 코로나19 양성 반응
엑슨모빌 쉐브론 하락...국제유가↓
국제유가 하락...OPEC 불확실성·코로나 변이 확산

[3대 지수]
오늘 뉴욕 증시는 기업 실적과 고용보고서를 대기하며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0.44% 떨어진 34,283.27에 마감한 반면에, S&P500 지수는 0.23% 상승한 4,290.61에, 그리고 나스닥 지수는 0.98% 오른 14,500.51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시장은 이번주 후반에 발표되는 고용 보고서와 7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이날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주의 물가지표와 1조 달러의 인프라 합의안 추진 소식을 소화하며 1.48%대로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기술주들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또한 장 후반에 미국 연방법원이 페이스북에 대한 반독점 소송을 기각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대형 기술주들이 더욱 상승 탄력을 받으며 나스닥 지수는 신고점을 경신했고, S&P500지수도 지난주에 이어 사상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반면에 코로나 델타 변이 확산에 대한 우려 속에 에너지주와 운송주는 부진한 흐름을 보이며 다우 지수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인 모습입니다.

[섹터]
업종별로 살펴보면, 오늘장에서는 기술주(1.11%)와 커뮤니케이션주(0.83%)가 가장 많이 오르며 선전했고, 반면에 에너지주는 국제유가의 하락세 속에 3% 넘게 떨어지며 부진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특징주]
모건스탠리는 장 마감 이후에 3분기부터 배당을 70센트로 2배 인상하겠다고 밝혔고, 2022년 6월까지 120억 달러 상당의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해당 소식에 현재 시간외 거래에서 모건스탠리는 3%대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FAANG주도 보겠습니다. 미국 연방법원은 연방거래위원회가 페이스북을 상대로 제기한 반독점 소송을 기각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또한 에버코어는 페이스북의 VR 투자 규모와 VR 기기 `오큘러스 퀘스트2`의 인상적인 판매량을 언급하며 페이스북에 대한 `시장수익률 상회` 투자의견과 목표가 400달러를 제시했습니다. 오늘 페이스북은 4.1% 넘게 오르며 종가 기준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애플 역시 1.25%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니오는 다음달 9일에 `니오 파워 데이`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행사에서 니오가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주가는 9.6%대 올랐습니다. 한편, 웨드부시는 최근 중국에서 테슬라의 오토 파일럿 소프트웨어에 대한 리콜로 인해 중국 내 테슬라의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도, 이번 리콜 사태가 큰 타격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테슬라에 대한 `시장수익률 상회` 투자의견과 목표가 1,000 달러를 유지한 가운데 테슬라의 주가는 2.5%대 상승했습니다.

반도체주들도 양호한 흐름을 보이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5% 넘게 올랐습니다. 마이크론은 모건스탠리가 이번주에 있을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마이크론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함에 따라 1.6%대 올랐습니다. 엔비디아의 경우, 영국 반도체 설계 회사 ARM의 인수에 대해 ARM의 고객사인 브로드컴과 마벨 등이 공개 지지를 표명한 가운데, 엔비디아의 주가는 5%대 상승했습니다.

제프리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PC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팀즈와 윈도우 11이 성장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며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목표가를 310달러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주가는 1.4% 올랐습니다.

보잉은 연방항공국이 차세대 기종인 777X에 대해 여러 기술적 문제가 있다며 2023년 중반까지 인증 승인이 어렵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해당 소식에 보잉의 주가는 3.3%대 내렸습니다.

크루즈 종목들은 오늘장에서 부진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로얄 캐리비안의 승객 2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로얄 캐리비안은 6% 넘게 떨어졌고, 카니발도 7%대 내렸습니다.

정유주들도 국제유가의 하락세 속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엑슨모빌과 쉐브론은 2~3%대 내렸고, 옥시덴탈 페트롤리움은 5%대 떨어졌습니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OPEC+ 회동을 앞두고 코로나 델타 변이에 대한 확산 우려가 커진 가운데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WTI 가격은 1.5% 내린 72.91달러에 마감했고, 브렌트유는 0.04% 떨어진 74.11달러에 거래되었습니다.

[금 가격]
금 가격은 코로나 우려와 연준의 기조를 주시한 가운데 소폭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오늘장 금 가격은 0.2% 오른 1780.70달러에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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