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해외노동부(The Department of Overseas Labour)가 최근 일본으로 인력을 송출하는 8개 업체들에게 일본으로 베트남 해외 근로자 송출을 금지시켰다.
베트남 해외 근로자가 계약을 맺고 베트남을 떠나 해당 국가에서 근무지를 이탈해 잠적하는 사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베트남 정부로서는 이들 이탈·잠적 근로자들로 인해 불법체류률이 높은 나라로 인식돼 이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 방안을 내놨지만 여전히 마땅한 방안을 내놓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 베트남 정부는 1억 동(VND)의 보증금 예치로는 상황을 개선시킬 수 없다고 판단한 것 같다.
최근 베트남 해외노동부는 8곳의 해외노동자송출업체에 철퇴를 가했다. 이들 업체에 공식 문서를 보내 일본 기술 인턴교육 기구의 감독 소홀과 해외 노동자들에 대한 이탈 및 잠적 방조 혐의로, 앞으로 6개월 간 일본으로 인력송출을 금지했다.
해외노동부는 해외 인력송출 관련 모든 업체들에게 향후 당 업체를 통해 해외로 나간 근로자들 중 이탈 및 잠적자 발생시 해당 국가의 기업들과 계약 불이행에 대한 책임을 묻고, 또 베트남의 법적인 책임도 물을 계획이라며 강력한 관리 감독을 요청했다.
대니얼 오기자 danieloh@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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